^^^▲ 기상청이 2일 오후 발표한 3일의 자외선지수. 여수 9.5를 최고로 남부지방의 자외선지수는 대부분 '강함'을 의미하는 7.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기상청 홈페이지^^^ | ||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일에도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와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의성 36.2도를 최고로 ▲포항 · 영천 35.5도 ▲강릉 · 대구 35.2도 ▲울산 · 합천 35.0도 ▲정읍 34.9도 ▲원주 34.7도 ▲남원 34.4도 ▲전주 34.2도 ▲밀양 34.0도 ▲임실 33.4도 ▲수원 33.2도 ▲대전 32.2도 ▲서울 32.0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평년기온을 2∼4도 가량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날 의성의 기온(36.2도)은 지난달 31일 합천과 포항, 영천에서 기록한 올여름 최고기온과 같은 값이며, 원주, 수원, 대구, 광주 등 42개 지역에서는 올 최고기온 값이 경신됐다.
이렇듯 가마솥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자외선 지수가 크게 높아지는 등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이 분석한 2일의 자외선 지수는 여수 9.8을 비롯, 목포 9.6, 광주 9.3, 대구 · 부산 9.2, 춘천 · 전주 9.1, 대전 9.0 등으로 최고 수치인 ‘매우 강함'을 나타내는 9.0 이상인 곳이 많았다.
자외선지수는 ‘매우 강함(9.0 이상)’, ‘강함(7.0∼8.9)’, ‘보통(5.0∼6.9)’, ‘낮음(3.0∼4.9)’, ‘매우 낮음(2.9 이하)’ 등 5단계로 나뉘며, ‘매우 강함' 상태에서는 20분 정도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경우 홍반이 생성될 수 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진피층에 변성이 일어나 기미나 주근깨는 물론, 심하면 피부암까지 발병할 수 있다"며 "요즘같은 땡볕 더위에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더욱 확장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달 중순까지는 ‘한낮 찜통더위 · 밤 열대야’의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어 "도시에서는 건물이 밀집해 있고 사람과 자동차의 이동이 많기 때문에 농촌보다 훨씬 더 덥게 느껴진다"며 "여름철에는 일사량이 강한 데다 그만큼 몸의 저항력도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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