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복, 개들에게 경고하노니
오늘은 중복, 개들에게 경고하노니
  • 배이제 논설위원
  • 승인 2006.07.30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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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보신탕집 앞으로 으시대라

1. 아무나 보고 짖지 마라. 죽도록 맞고 또 먹힐지도 모른다.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짖다가 맞아 죽기를 모두가 바란다.

2. 복날에는 주인이라도 믿고 함부로 따라가지 마라.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그 놈(똥배 개) 충견노릇 하다 맞아 뒈지길 비란다.

3. 가급적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마라.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가급적 보신탕 집 앞으로 건들거리며 나돌아 다녀라.

4. 예쁜 강아지를 봐도 눈길을 주지 마라.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미견 계에 걸려 가마솥에 푹 삼기기를 모두는 바란다.

5.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야산으로 도망쳐라.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되도록 계곡으로 피신해서 두만강까지 떠내려가거라.

6. 성이 변(便)가인 개는 특히 조심해라. 만인의 표적이다.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똥 씨로 바꿔 최상의 육질이 되어 맛있게 씹혀라.

7. 만약 잡히면 입에 거품을 물고 길길이 날뛰어 미친 척하라.
단, 어느 집 개는 에외다. 거품을 물었지만 다 미친 줄 알고 있다.

8. 다른 개가 잡혀가는 것을 목격하더라도 의협심을 발휘해 도와주지 마라.
함께 개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개죽음 당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

9. 이상의 수칙은 초복 열흘 전부터 말복 열흘 뒤까지 지켜라.
단, 어느 집 개는 예외다. 끝까지 똥개의리 지켜 권위 견공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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