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과 숨바꼭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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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건강관리

자외선과 숨바꼭질 잘해야 바캉스 후유증 없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들뜬 마음으로 준비하는 휴가는 늘 한두가지 빠뜨리기 마련이지만 ‘바캉스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절대로 잊어선 안될 것이 있다. 바로 여름철 건강한 피부 관리 상식이다. 자칫 하루의 실수로 보름 이상 악몽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본격적인 휴가 기간을 앞두고 자칫 오해하거나 간과하기 쉬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뒷목을 보면 나이가 보인다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유도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노화현상의 주범으로 지목 받고 있다. 더욱이 자외선 중 UVB는 피부세포 속 DNA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만드는데 소량 활성산소의 경우 피부가 회복되지만 그 양이 많으면 피부암이 되기도 한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화상을 입었을 경우 차가운 물이나 얼음주머니, 우유, 알로에 등으로 찜질을 하면서 발갛게 된 부위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상처 치유와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나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오이 또한 열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해 물집이 잡힌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피부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부종과 가려움증을 줄이는 약을 복용하면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치료를 하면 대개 2주일 이내에 거의 호전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외선에 노출되기 전에 꼼꼼히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자외선의 악영향에 대한 잇따른 보고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뒷목, 귀 끝, 머리카락 등은 강한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지만 정작 당사자에게는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해변이나 야외 수영장처럼 물에 의한 자외선 반사가 이루어지기 쉬운 곳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손이 닿지 않는 부위도 세심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머리카락에도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어린시절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멜라닌 색소를 축적하게 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은 물론 피부암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S 라인 망치는 등, 가슴 여드름

흔히 여드름은 얼굴에 많이 생긴다고 여겨지나 얼굴 외에 등과 가슴도 피지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자주 생긴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또한 과도한 피지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등과 가슴의 피부는 얼굴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여드름이 한번 생기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쉽게 재발하며 흉터도 잘 남고, 손이 잘 닿지 않고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게 되므로 심해지기도 한다.

만약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심하다면 항생제나 피지조절제를 이용한 약물요법 외에 스킨스케일링을 통한 부분적인 관리를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여드름과 각질이 심각한 경우에는 피부 스케일링과 크리스탈 필링이 효과적이다.

등에 난 여드름의 경우는 얼굴처럼 다양한 여드름치료를 하기보다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리듬을 관리하여 여드름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샤워한 후에는 완전히 몸을 말린 후 옷을 입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몸에 난 여드름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면 소재 속옷을 입어 통풍과 땀 흡수를 도와주고 가슴에 있는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는 금속 목걸이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도 일반적인 크림타입보다는 밀크 타입의 유분감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시 잡지 않으면 평생가는 기미, 주근깨

강한 여름 햇빛에 자극 받은 피부 속의 멜라닌 색소는 휴가 후 피부의 검은 부분을 증가시킨다. 검게 탄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멜라닌 색소가 퇴화되면서 다시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햇볕에 예민한 여성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닿는 부위인 눈 주위, 코에 주근깨와 기미 같은 색소가 침착 되어 잡티가 생길 수 있다.

피부에 한번 생긴 잡티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므로 바캉스 후유증이 아니라 평생 후유증으로 앓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기미와 주근깨는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증상이 더욱 커지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심해진 경우에는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정상적인 피부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색소 병변이 있는 부위만 정교하게 파괴하는 ‘시식스(C6)레이저’를 시술하면 효과적이며, 콜라겐 형성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을 피부에 직접 주입해 줌으로써 피부재생을 촉진시키고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주는 ‘메조테라피와’나 피부 진피층 깊숙이 있는 색소에까지 이온화된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이온트’로 치료가 가능하다.

햇빛을 과도하게 쐬었으면 우선 찬 물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빨리 진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는 찬 생수에 담가 불린 김을 얼굴에 덮어주어도 좋다. 김은 화끈거림을 없애주고 열기를 빼는 효능이 있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검게 탄 피부의 회복을 촉진하려면 보습 효과가 있는 팩을 하고 미백제를 바르는 게 좋다. 미백효과는 곧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미백제는 장기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윤-강남 고운세상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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