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투표율 24.6%.. 사상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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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투표율 24.6%.. 사상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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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재보선 투표율 왜 낮았나

 
   
  ▲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26일 오전 송파2동 제4투표구 투표소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오른쪽)가 부인 채승원씨와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뉴스타운
 
 

서울 성북을 등 전국 4곳의 선거구에서 치뤄진 7.26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잠정투표율이 24.6%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지금까지 치뤄진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저 투표율이던 2003년 4.24 재.보선 때의 투표율 26.0%보다 1.4%정도 더 낮아진 수치다. 이는 애초에 중앙선관위가 목표로 했던 30% 초중반대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개정으로 치뤄진 지난 2003년 4.24 재.보선 때보다 투표시간을 무려 2시간이나 연장했기 때문에 퇴근시간에 투표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빗나가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재.보선을 앞뒤로 여러가지 여건으로 분석해볼 때 저조한 투표율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첫번째로 대규모 선거 뒤 첫 재.보선의 투표율이 낮았던 전례가 5.31 지방선거 직후 치뤄진 이번 선거에는 최근 정치권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전보다 더욱 악화된 형태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투표일이 본격적모두 좋지 않았인 휴가철과도 맞물린데다가 선거날인 당일 비까지 내려 참여율을 반감시켰고, 재.보선 지역 4곳 모두 농촌에 비해 적극적인 투표참여층이 적은 도시여서 시기적.지역적 여건도 다는 점이 투표율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날 투표참여자에 한해 공원입장료, 도로통행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고 불참자에 대해선 유급휴일 불인정, 공무원 채용시 면접자료 활용 등 투표참여를 위한 인센티브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전 교수는 "투표를 거부하는 것 또한 유권자의 표심"이라며 "인센티브제나 페널티제는 표심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투표율 저하가 고착화되는 현상을 막으려면 국민의 신뢰를 쌓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함께 제도적 보완의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로는 한나라당 최수영(崔秀永),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서울 성북을의 투표율이 28.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 마산갑이 28.8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청와대와 경기도 대변인을 각각 역임한 우리당 김만수(金晩洙), 한나라당 차명진(車明進)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부천소사는 21.9%의 투표율을 나타냈고, 당내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후보가 지역구 회복에 나선 서울 송파갑의 투표율은 18.3%로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만약 송파갑 투표율이 잠정투표율대로 확정된다면 국회의원 재.보선 사상 지역구별 투표율 최저치인 2002년 8.8 재보선 때 해운대구.기장군갑(18.8%)의 기록을 다시쓰게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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