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 순정"과 홍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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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 순정"과 홍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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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재혼

TV드라마 “열아홉 순정” 과 홍 영감

당신들의 어머니 아버지는 지금 어디계십니까?

인기TV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열아홉 순정”드라마에 비쳐지는 노인문제를 가지고 토론이 한창이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고령사회진입을 놓고 국가정책 으로 연구 검토하는 문제일 것이다.

지금 당신들의 어머니 아버지는 어디계십니까? 집에 계시다고요? 일을 하고 계시다구요 아니면 손자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계시다구요?

이날의 대화주제는 홀로되신 어른들의 재혼이었고 노인들의 제반문제를 자유스럽게 출연자들이 얘기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 얘기들은 가볍게 하지만 우리부모님문제다 하면 주춤거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방송대화중에 귀에 솔깃하게 들리는 얘기가 생각난다.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황혼의 노인들을 재혼시켜주는 부서를 마련하여 인기리에 업무를 집행하고 있다고 했다. 발 빠르게 노인문제를 해결하려는 과감한 시도로 생각되어진다.

관습은 자신을 외롭게 한다.

우리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유교적 생활관습으로 외면하기만 했던 노인들의 재혼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친구가 형님을 얘기하면서 “할머니들이 아예 아파트 나 땅문서를 자기 명으로 해달라는 거야” 그러니 자식들이 반대한다고 했다. 이제 70나이의 왕성한 기본적 욕구가 있는 형님이다. 어떻게 할까? 망설여진다고 했다.

노인복지법이니 노인문제 상담소니 이제는 인간의 본성을 투명하게 다루어 나갈 때가 됐다. 국가정책으로 노인문제를 심각하게 연구해야 한다. 석양에 베란다창가에 앉아있는 쓸쓸한 어머니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는 출연자의 말에 코끝이 찡하여온다.

이제사회통념의 변화를 시도해야한다. 자연스럽게 변하는 노인들의 여가문화현장중 노인들이 많이 찾는 무도장 일명 콜라텍이 있다. 여기가 노인들의 나이트클럽 이다. 몇 백 명이 출입하는 대형무도장시설이 생겨나고 몇 십 명의 노인들이 춤을 추고 할머니들과 소주잔을 기우리고 있다.

<죽어도 좋아> 영화가 세간의 화제였던 일이 있었다. 노인문제의심각성이 노출되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단편적인 무도장문제만 생각해보자.

지금 당신의 노인아버지 어머니는 어디계십니까?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 무도장을 아십니까? 자식들이 진정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신다면 국가가 노인들을 생각한다면 수많은 노인들이 찾고 이용하는 시설을 위생적으로 사회안전망차원에서 보호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우선 이용대상자들의 몇 살 이상 출입, 위생지도, 안전행정지도, 시설의 규정을 두어 노인들의 눈을 보호하는 조명 시설 등,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개선문제가 보인다. 노인들은 즐거운 은률 속에서 운동을 즐긴다면 어떤 복지정책보다도 우선 환영하여야 할 것이다. 그곳에 있는 노인들이 당신부모들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관습과 인습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안가면 될 것 아닌가? 노인들의 위신이 뭔가? 그러나 닥쳐온 눈앞의 문제는 막연한 노인들의 허구위상정립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절실하고 절박하다.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교수가 “행사장이라는 데를 아십니까? 천국이라고 합니다.” 했더니 “그런데 가면 안 되지요” 한다. 노인들이 천국이라는 행사장은 사회 문제화 된 사기판매의 현장얘기다. 안 된다는 얘기도 맞다. 허나 노인들이 천국이라 표현하는 현실문제는 심각하기만하다.

관심 밖의 노인문제

무도장시설관계를 행정기관에 물었다. 모른다고 했다. 숫자도 모르고 담당부서도 없었다. 겨우 어느 구청에서 어디에 그런 노인 시설이 있다는 정도의 답변이다. 위생과에 알아봐라 문화공보실에 알아 봐라 이런 정도니 행정지도나 개선책을 논 한다는 자체가 넌 센스다.

얘기방향이 빗나갔다. 황혼노인재혼과 제 문제는 모든 상관관계가 있기에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자식들이 재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반대가 70%다, 노인들은 이와 반대의 비율이다. 한 번 살고 가는 인생 심각하게 터놓고 얘기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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