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출한 10대에게 구타를 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여중생 왕모양(15, 서울시 중랑구)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왕양의 친구 이모양(14)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왕양 등은 지난 3월말 가출중이던 K양(14, 고창군)을 숙식을 제공한다는 빌미로 유인해 5월 중순까지 무려 5차례에 걸쳐 성인 남자들과 성매매를 강요하고 소개비 10만원씩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남자들과 성매매를 알선한것으로 밝혀졌다.
또 왕양 등은 5월 21일 오후 7시 40분경 성매매를 거부하는 k양을 노원구 상계동의 모 PC방으로 유인하여 주먹과 발로 k양을 사정없이 때리며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왕양 등은 자신들도 가출하여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나이에 맞지않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지켜본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L모씨는 "내가 사는 노원구에서 그런일이 있었다니 우리동네가 다르게 보인다" 며 "아직 부모님의 사랑속에 귀엽게 자랄 14~15살의 어린 소녀들이 그런 행동을 할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충격적" 이라며 우리 사회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네티즌 'jokbal' 님은 "그 범죄의 계획성이나 죄질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나, 그 아이들을 그렇게 내몬건 우리 모두의 책임" 이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 '세상말세다' 님은 "명백한 범죄임은 분명하지만, 아직 어린나이인 만큼 세상 경험이 부족하여 한 때 잘못된 길로 빠질수도 있다" 고 말한 뒤 "선도를 통해 아이들의 의식수준을 바꾸고 제대로 된 삶으로 인도해주는 사회적 제도 시스템이 필요하다" 고 말하면서 이 사회가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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