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해외 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지난 25일, '메이드인 코리아 협동조합'이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9층 프로젝트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중한문산 김도영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메이드인 코리아 협동조합은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제품과 콘텐츠로 공동 브랜드화 및 공동 마케팅을 실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하고 조합원의 인프라를 공유하여 공동이익을 극대화하고자 결성한 조합이다.

설립 배경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해가 빠르게 다가온다. 한때 중국은 우리 기업들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너도 나도 광풍이 불 듯 뛰어 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중국과 중국인의 문화를 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에 물건만 들어가면 성공하는 줄 알았던 착각에 결과는 뻔했고, 문제점은 계속 드러났다. 

어려움에 봉착한 기업들의 아픈 상처를 희망으로 치유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해결 방법을 구상하던 차에 전문가 그룹을 결성했다. 즉 한중 교류를 전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무역업, 홍보, 마케팅, 투자 등 전문가들이 힘을 합한 협동조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데 모두가 찬성하기에 이르렀다.

메이드인 코리아 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는 이사장에 김도영(㈜중산문산), 이사에 박영서(㈜부광),장호(메세라), 감사에 김용수(대전기업평가원)를 선출하고 자문위원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 이시권 상임감사와 김민지 변호사를 선임했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중한문산 김도영 대표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여성사업 가로 중국정부 사업을 하는 부친의 권유로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면서도 중국의 학교를 모두 마쳤다.

중국의 문화와 관습이 몸에 배어 있는데다가 유창한 중국어는 중국인의 심성까지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한국의 코트라,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전문통역, 비즈니스 매칭 경력을, 그리고  중국정부 상무국, 각 성(省)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한 무역업과 엔터테인먼트업으로 20여년을 국내와 중국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 더욱 믿음을 주고 있다.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메이드인 코리아 협동조합은 현재 30여 업체로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회원 늘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협동조합의 정관 중 색다른 점은 폭언, 폭력, 인신공격 등 조합원간 도가 지나친 경우 제명할 수 있다는 것이 들어가는 등 상호 존중의 철학을 조합의 존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머지않아 다양한 아이템을 보유한 전문가들의 영입과 활약을 통해 공동브랜드 창출 및 공동 해외 진출에 무서운 성장세가 미리부터 점쳐지는 이유는 그래서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