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관공서라고 하면 높게만 느꼈던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하나둘씩 사무실을 찾아와 앞뜰에 있는 정자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주변에 있는 나무와 꽃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내가 보기에 우리사무실은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야외용 탁자가 자리를 잡고 있고, 주위에는 한국의 특산종인 미선나무를 비롯한 200여종의 나무와 야생화가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우러져 있다.
특히, 둘레가 한 아름이 넘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소나무의 세배가 넘는다는 백합나무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자라있다. 아마도 개인 주택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정취가 여기에는 있는 것이다. 이런곳에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가미되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관공서를 지역 주민들이 자유스럽게 드나든 것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무엇때문인지 관공서에는 꺼리는 마음이 들어 그곳에서는 편히 쉴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관공서의 담장을 모두 허물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움직임 때문인지 자기집 앞마당에 있는 정원을 이용하는 것처럼 편하게들 이용한다. 사무실안에서는 주민이 필요한 일을 하며 다가가고 사무실앞마당은 주민들의 놀이공간으로써 다가가고 이것이 정말로 우리가 꿈꾸는 희망사회가 아닐까!!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