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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 대표에 5선의원인 강재섭 당선...7.26 재보선이 첫 시험대

 
   
  ▲ 강재섭 한나라당 신임 대표11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선출 대회에서 대표최고 위원회에 선출되자 체육관을 가득메운 당원들에게 당선 인사말을 하고잇다.
ⓒ 뉴스타운 고재만
 
 

"결국박심의 강재섭 의원이 웃었다."

"더불어 박근혜 전 대표도 미소지었다."

뜨거운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 속에 치러진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박심’을 앞세운 5선의 강재섭(대구출신,59세) 전 원내대표가 내년 대선을 이끌 2년의 한나라당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강재섭 후보는 11일(화) 14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이재오 전 원내대표를 463차표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새로운 당 대표에 당선된 것.

강재섭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5,254표 24.98%의 득표율로, 4791표 22.78% 득표에 그친 이재오 후보를 463표 차로 따돌렸다.

강재섭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이재오 후보는 여론조사 득표수에서는 강 후보를 468표 앞섰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931표를 강재섭 후보에 뒤져 끝내 분투를 삼켰다.

강재섭 신임 대표와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이어 대전ㆍ충청권 대표 주자로 나선 강창희 후보가 2,626표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 득표 현황표
ⓒ 뉴스타운 고재만
 
 

또한 여성의 자존심을 내세운 전여옥 후보와 정형근 후보도 각각 1표차로 4, 5위를 차지해 5위까지 주어지는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하는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직에 안착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전여옥 후보는 당헌과 당규의 "여성우대" 규정에 따라 득표 결과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상태였지만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하며, 지도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당내 소장ㆍ중도파 단일 후보로 나서 관심을 끌었던 권영세 후보는 1,773표로 6위에 그침으로써 당내 소장ㆍ중도파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밖에 이규택 후보가 1,656표로 7위를 기록했고 이방호 후보는 949표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강재섭 하나라당 신임대표와 최고위원에 선출된 의원들이 손을 들어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잇다
ⓒ 뉴스타운 고재만
 
 

오늘 선출된 강재섭 한나라당 새 대표의 임기는 2008년 7월까지 2년으로서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는 물론, 2008년 18대 총선까지 한나라당을 이끌게 된다.

그러나 새 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는 2007년 대선에 내세울 한나라당 후보를 결정하는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일과 오는 7,26재 보궐선거의 승리라고 해도 무리는 안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지난 15대와 16대 대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한나라당의 지상과제가 17대 대선승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대권주자 '빅3'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모든 후보들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경쟁의 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경선 과정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함으로써 그 결과에 모두가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재섭 대표에게는 당장 오는 26일 실시되는 재보선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임 박근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직후 실시된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5ㆍ13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각종 선거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만큼 7ㆍ26 재보선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강 대표의 지도력을 검증하는 한 잣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정견발표에 앞서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헌신 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을 했다. 그러나 서약 내용이 온전하게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1일 열린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에는 지난 5,31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 유세도중 테러범으로 당한 상처 부위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어 당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 뉴스타운 고재만
 
 

당초 예상대로 당 대표 경선이 "대권주자 대리전"으로 과열되면서 후보자뿐만 아니라 박근혜ㆍ이명박 두 유력 대권주자 간에도 갈등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이재오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는 것은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미 공지의 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이에 맞서 "이재오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선후보 경선이 공정하게 되겠냐"며 선거전 막판 강재섭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처럼 두 유력 대권주자가 대표 경선에 깊숙이 개입한 이상 새 지도부에 의한 공정한 경선관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또 후보자들간 '민정당 출신이니 민중당 출신이니'하는 뿌리 논쟁에 색깔론 시비까지 겹치면서 감정의 골도 심각해진 상황이다.

한편 7,26 재 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성북을 지역에 최수영 당협위원장과 송파갑에 출마할 맹형규 전 의원도 전당대회 행사장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언론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지사에서 물러나 내년 대선에 도전할 뜻을 가진 손학규 전 지사가 베낭에 모자를 쓰고 얼굴에는 수염이 난체로 행사장에 나타나 카메라 기자들의 집중 세레를 받았고, 내년 대선주자중 한 분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나타나 내년 대선을 앞둔 전당대회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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