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출 후 당선소감 피력하는 강재섭 신임 대표 | ||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강재섭(59) 한나라당 의원이 임기 2년의 새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을 일으켰던 이재오 의원은 막판 치열한 접전속에 2위에 머물렀다.
이 날 강의원은 참석 대의원 7588명의 1인 2표 투표와, 일반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7 대 3의 비율로 합산, 최고위원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2만 1036표의 24.98%(5254표)를 얻어 총 득표수 1위로 선출됐다.
한 편 강재섭 신임 대표를 비롯해,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날 경선에서 이재오 의원은 4791표(22.78%)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강창희 전 의원(2626표, 12.48%), 전여옥 의원(1994표, 9.48%), 정형근 의원 (1993표, 9.47%)이 순서대로 당 지도부에 들어갔다.
강재섭 신임 대표는 대구 출신의 검사로 민정당때 전국구의원으로 입문했다. 그 뒤 5선을 내리 기록하며 평탄한 정치행로를 걸어왔다.
검사 출신인 5·6공 시절 청와대와 안기부에서 일했으며,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과의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고, 이후 대구·경북(티케이) 지역의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했다. 민정당과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동안 대변인과 총재 비서실장, 부총재,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요직을 지냈다.
또 지난 2004년 탄핵 정국에서는 대구·경북 의원 모임을 주도, 최병렬 당시 대표의 사퇴를 주도했고, 남경필 의원 등과 함께 ‘박근혜 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한 편 강 대표는 이날 경선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 저를 버렸다”며 “대선후보를 태양처럼 만들고 저는 ‘그림자 대표’가 돼서 반드시 청와대로 보내드리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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