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없던 존경받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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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없던 존경받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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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를 평가하자면 의견이 엇갈릴 것이다

미국의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를 평가 하자면 의견이 엇갈릴 것이다. 그는 대통령 재임시절 가장 인기 없던 대통령으로 꼽힌다.

석유파동과 이란사태에 대한 조속한 대처를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쇠퇴한 결과를 낳았으며 따라서 이제 미국의 세기는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무능한 대통령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임후 그는 땅콩 농장일을 하고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과는 달리 가장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외교활동을 벌여 1994년 대북특사로 북핵문제를 해결하였고 꾸준히 인권과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이참에 이번 북핵문제도 해결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하나님께서 퇴임 후 더 크게 쓰이길 바랐던 것" 이라고 한 그의 일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비교해 볼 여지가 있다. 임기 종반을 향해달려기고 있는 노 대통령을 바라보는 민심은 과연 여떨까 내심 짐작이 가는 현실이다.

야당총수 테러 역풍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지방선거참패를 보면서 거듬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상황임에도 최근에는 여당 조차도 반대하는 그야말로 코드인사의 전형을 보여 준 개각이었다.

가뜩이나 시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남북관계조차 송두리째 흔들리는 데다 올해들어 회복 될 것이라는 경기는 더 악화되어 이태백 이라는 단어 대신 이구백(이십대 90%가 백수라니)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으며 이제는 편법증여를 들먹여 세계 초일류기업을 압박하고 나섰으니 국민은 무엇에 의지하고 살아 갈지 절망을 넘어 우리나라에 대한 처지를 비관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가장 신뢰받던 CJ푸드의 집단 식중독사태는 식량이 풍부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하반기가 암담하다.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상황이다.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임대 아파트에서 살겠다고 단언 한 바 있다. 한국의 링컨을 꿈꾸던 대통령 이었건만 이제 링컨과는 점점 멀게 만 느껴지는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서 이제는 퇴임 후의 행보를 기대하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고 사료된다.

퇴임 후 말한대로 그가 진정한 서민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아마도 한국의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이 가장 인기없던 가장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될지 재임 중 인기없는 대통령 퇴임후로는 아예 기억속에서 잊어버리고 싶은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될런지는 노 대통령이 판단해야 할 일이다.

참여정부의 임기는 이제 1년 반이 남았다. 비교적 초심으로 돌아 갈 수 있는 노 대통령의 공약을 부디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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