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과 소비․향락성 여행보다 가족단위의 체험형 여행으로 여행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체험형 농어촌 여행은 어린이들과 바쁜 현대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알뜰여행의 한 방식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시의 북적거림과 판에 박힌 유원지의 식상함을 벗어날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 (
현재 경북지역에는 김천, 경주, 영덕, 안동, 영주, 포항, 울진, 청송, 영양 9곳에서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김천시 증산면 ‘옛날 솜씨마을’은 아름다운 산과 맑은 물, 소박한 시골인심이 한데 어우러진 농촌마을로 이 곳에서는 옛날가마솥 찐빵과 약단술, 석감주 등 옛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짚풀공예, 압화 등의 체험과 함께 농경유물관도 탐방할 수 있다. 주변에는 청암사, 수도산, 수도계곡, 직지사, 황악산이 있어 볼거리도 제공한다.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세심마을’은 조선시대 올곧기로 소문난 회재 이언적 선생이 학문하던 ‘독락당’이 있는 곳으로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통혼례식, 도자기 빚기 체험과 천자문․ 예절교실, 농산물 수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마을의 새벽산책과 들녘감상은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의 마음을 확 트이게 해준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 참살이 마을’은 선비문화, 자연생태 관찰, 참살이 음식과 다양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로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경관, 옛 선조들이 추구하던 청렴결백하고 소박한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가족단위 휴가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의하면 이외에도 양과 음의 기운이 한데 어우러진 울진군 온정면 ‘양떡마을 음떡마을’에서는 양떡인 쇠머리떡과 음떡인 숙절편을 맛볼 수 있고 메뚜기잡기, 산나물 채취 등의 체험과 백암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영주시 순흥면 ‘문화마을’은 국보회헌영정, 소수서원 등의 문화 유적지 탐방과 인삼, 사과 등의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한편 도시민들이 도심을 떠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청송군 파천면 ‘소슬마을’과 영양군 수비면 ‘두메송하마을’ 에서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편안함뿐만 아니라 목부작, 목공예제작, 소원돌탑 쌓기, 장승제작, 장승길놀이, 물고기 잡기, 멧돼지 바베큐, 다슬기 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휴식, 먹거리를 통해 농촌과 농업, 전통문화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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