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장관 출석을 부를 정도로 벌써 권력무상에 대한 속앓이를 한다는 것인지, 어제처럼 코드인사를 임기 끝까지 해보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속앓이가 임기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는 것이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무슨 일이든 국민의 뜻과 따로 가겠는다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노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고 함께 가면 속앓이를 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노 대통령은 과연 국민들의 속앓이는 생각해 보았는가.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 계속되는 국민들의 속앓이는 누가 돌봐야 하는가.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 앞에서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크게 듣겠다”고 한 말은 어디 갔는가.
결국 어제 개각으로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난 것 아닌가.
“2년이면 실망하기에 긴 세월이었습니다.” “미움보다 더 아픈 것이 냉소와 무관심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99년 12월 6일자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의 사적 부탁(?)이 관철되지 않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김대중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오늘 이 시점에서 유 장관의 지난 글을 다시 읽어보는 것은 유 장관의 지난 지적이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한테 썩 어울리는 충고로 제격인 것 같다.
2006년 7월 4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金在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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