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연어 자원의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6일부터 이틀간 도내 3개 하천에 7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2개월간 울진 왕피천에 고정식 어획망을 설치하여 포획한 1,136마리 어미연어의 70만 개의 성숙된 난을 통해 채란하였다.
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발안란 5만 개를 지원받아 총 75만 개를 수용하여 부화시켜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약 4개월간 사육하였다.
올해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총 70만 마리로, 울진 왕피천에 60만 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오십천에 각 5만 마리씩 방류한다.
연어 종자 생산 과정은 어미연어의 복부를 절개하여 성숙된 난을 채취하고 수컷의 정액을 혼합하여 수정하였으며, 수정란의 수생균 예방과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요오드와 녹차 엑기스로 약욕하여 관리했다.
방류한 어린 연어는 북태평양까지 기나긴 회유를 위해 하천에서 체내 삼투압 조절을 하고 소금 세포가 형성되면 동해로 나아가 북태평양 및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에서 성장하여 3∼5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고향 하천으로 소상하여 산란을 하고 생을 마감한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표지 장치인 CWT(Coded Wire Tag)를 3만 마리의 어린 연어 머리에 삽입했다.
지난해 10∼11월 포획한 어미연어 1,136마리 중에는 CWT가 삽입된 어미연어 13마리가 울진 왕피천으로 소상하여 포획되었는데, 이렇게 포획된 표지어를 통해 회유 기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연어를 비롯한 지역 고유 품종을 도내 하천에 방류하여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 개발과 종자의 대량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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