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는 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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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는 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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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옹기민속박물관>

어릴적 마당에는 장독대가 있었다. 그 속에 여러 가지 장과 김치등을 보관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세상이 바뀌면서 주택문화에서 아파트문화로 점차 바뀌어 가면서 옹기는 잊혀져 가는 우리 조상들의 옛 물건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렇게 사라져 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옹기와 민족 생활용품, 생업관련 자료를 한 곳에 모은 곳이 있다. 바로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옹기민속박물관'.

^^^▲ 야외전시장에는 농사에 쓰이던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 이승미^^^


이 곳은 고(故) 정병락씨가 사재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옹기민속박물관으로 원삼국 시대의 옹관에서 인간문화재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약 2500여 점의 옹기가 보존되어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제주도에서 함경도 북청까지 전국의 옹기들이 골고루 수집되어 있어 우리 조상들의 서민생활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옹기는 옹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쓰임새와 문양이 있다.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양의 옹기는 지방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지하 1층 옹기전시실에는 식생활 옹기를 비롯해 거름통, 요강, 화로, 굴뚝, 독정 등 생활용과 악기용 옹기 그리고 업단지, 신주 단지로 쓰인 민간 신앙용 옹기가 전시되어 서민생활 깊숙히 자리했던 옹기문화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사찰과 궁궐의 전통 문양 1000여 종이 복합적으로 그려져 있고 지상 2층에는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민속생활용품으로 장인의 솜씨가 담긴 목공예, 짚풀공예, 금속 공예품 등과 관혼상제, 무속신앙용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처럼 농업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경제활동이었다. 이처럼 중요한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었던 논·밭농사에서 쓰였던 낫, 쟁이, 무자위, 풍구 등 다양한 농기구와 연장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으며, 박물관의 작은 마당에는 큰 항아리, 옹기굴뚝, 석탑, 석등, 맷돌 등 다양한 석조물과 현대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단체(초등학생 20인이상) 관람시 영상자료를 상영하고, 어린이 단체일 경우 1일 도예교실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예교실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이 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어른들에게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을, 아이들에게는 조상의 지혜를 배우며 농촌문화를 배울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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