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중앙교회 내부신도수 1천여명은 대부분 성인 유권자로 보인다 | ||
제왕적 지방자치단체장이 마음대로 주무르다시피 한다는 지방행정 실상이 오래전부터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금년초 지역 최대 신도수인 1천명이 다닌다는 읍내 교회에 1억원이란 거액 헌금을 내놓은 군수와 군수 부인이 버젓이 사는 전남 장흥군에서, 갖은 방법이 동원된 공사 계약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군청 발주 수해복구 수의계약중에서 가장 큰 액수인 장흥군내 ‘금강천 수해복구공사’가 김 군수 이종형이 시행한 것으로 증명됐으며, 장흥군내 여러 공사들이 수의계약 혹은 대행 건설사를 전면에 내세운 편법 동원 계약으로 군수 이종형인 노모씨에게 ‘집중’돼온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는 조선조말 외척비리보다 더 심한 ‘지방자치제 패망현상중 한 현상’으로 진단되며, 일례로 공사 한 건은 장흥읍 건산리에 있는 C주식회사와 장흥군청간 수의계약 형태지만, 장흥군수 이종형제인 노모씨가 건산리 소재 회사와 하청 혹은 편법 공사 수주 등으로 실질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지역민들은 확신하고 있다.
▲ 영광 김씨 사위 표시위씨 족보에서 영광 김씨가 사위임이 증명되고 있다 | ||
교회 헌금 1억원, 자금 조달과 무관치 않은 여론
노모씨는 전 장흥군수이자 5월말 지방선거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모 군수의 본관 성씨인 영광 김씨 집안이 이모부 집안으로, 노씨와 김군수는 이종 4촌 형제 사이인 것으로 족보상에서 확인됐다.
보촌법상 김군수와 노씨는 장흥 위씨가가 동시에 외갓집인 것으로, 둘은 장흥 위씨 성을 가진 어머니 자매를 둔 이종형제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종사촌간인 군수와 건설업자 노모씨의 동시 외갓 집안인 위씨가는 장흥군 관산면 방촌 마을로, 조선시대 만언봉사로 유명한 존재 위백규 선생의 집성촌인 것도 취재 결과 밝혀졌다.
▲ 광산 노씨 사위 표시위씨 족보에서 광산 노씨가 사위임이 증명되고 있다 | ||
이와 관련, 방촌 마을 위씨 집안의 한 아주머니는 “군수집 외가집에 딸들이 서넛이었는데, 용산 어동 영광김씨 집안으로 시집간 여식도 있고, 강진 칠량 초지 노씨가로 시집간 여식도 있다”면서 족보상 뿐만 아니라 지역민 확인절차에서도 김군수와 노씨는 이종형제가 확실한 것으로 입증됐다.
장흥읍에서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는 백모(53세)는 “20억여원짜리 공사뿐만 아니라 수해복구 1차분 공사 60여억원 공사도 군수 이종형제가 대부분 공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년 재임 동안 7백억원대 공사가 노씨에게 집중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흥군민인 천모(45세)씨는 “장흥군수가 가장 깨끗한 척 하는 것으로 외지 등에 홍보되고 있지만 자치제 생긴 이래 가장 부패한 단체장 중 한 사람이 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갓집 전경김 군수도 노씨성 건설업자도 이집이 동시 외갓집으로 밝혀진다 | ||
이종형, 중농살림서 벤츠 외제차 탄 지역재벌로
전남경찰청측에서는 “군수 부인이 관리하는 예금통장에 항상 4억원에서 5억원의 잔고가 있었다”면서 “군수 집안에서 현금이 마르는 날이 없었음을 계좌추적으로 확인했다”라고 귀뜸했다.
동시에 노모씨는 이종사촌이 군수가 되기 전에는 빈농 혹은 중농살림 규모였지만, 군수 재임 기간 동안 1억 7천만원대를 호가하는 벤츠 차량을 구입해 타고 다니면서 지역 재벌 행세를 하는 것도 장흥군민 사이에서 이미 드러났다.
감사원이 작년도 12월 9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특별감사 결과에서 장흥군청은 관내 모든 수해복구공사에 대해 군수가 직접 수의 계약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나, 불량한 지자체장이 흑심만 품으면, 얼마든지 친인척에게 공사를 주게 할 수 있는 등, 이권을 챙겨줄 수 있는 허점이 큰 것으로도 지적됐다.
한편, 장흥군에서는 최근 1억원이란 거액 헌금을 신도수가 1천명이라는 군내 최대 교회에 군수 부인이 신앙심이 우러나 헌금했다는 군수측 주장의 찬반허위 논란 등으로 지역여론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경찰과 검찰 등에서 만인이 평등한 법의 잣대로 엄정하게 수사해주길 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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