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지역 초등학교 6학년 6명으로 이루어진 R2D2팀에서 각 가정에서 버려지는 깨끗한 물을 재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를 공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우(길음초6), 오진석(숭덕초6), 이용준(광운초6), 서준형(광운초6), 이은재(경희초6), 강민성(경희초6)으로 구성된 R2D2팀은 욕실 샤워기 또는 세면대 수전에서 온수가 나올 때까지 버려지는 깨끗한 상수를 중수도로 재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발표한 것.
R2D2팀은 크게 세 가지의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수전에서 온수가 나오기까지 낭비되는 냉수를 가정용 중수 물탱크(플라스틱 물통)에 공급, 저장된 물을 변기수로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팀원들은 “먼저 수전은 양방향 조절이 가능한 수전을 사용해 밸브를 돌리면 중수물탱크로 물이 유입된다”며 “밸브는 타이머 기능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중립상태(물이 나오지 않는 상태)가 되어 실수로 작동시키는 경우에 대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전 상부에는 스티커형 온도계를 설치, 시각적으로 온도를 판단해 수동으로 밸브를 조작할 수도 있다”며 “물을 내리면 기존의 급수와 추가로 설치한 중수물탱크에서 동시에 변기내부로 물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기 내부에 부구를 추가로 설치하여 변기 내부에 물이 차오르면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 중수 토출구 마개가 차단되는 원리를 적용했다”며 “중수물탱크에서 넘치는 물은 변기내부의 오버플로우 관에 합류되어 실시간으로 배출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2018년 1월 18일 시행)8조에 의하면 연면적 6만 제곱미터 이상인 시설물에 반드시 중수도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 관리해야 한다”며 “각 가정에서 온수가 나오기 전 낭비되는 상수를 앞서 보여드린 양방향 수전을 이용해 중수 탱크로 바로 연결하기만 하면 중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도 4인기준 한 가정 당 연간 3600L의 중수를 수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샤워기에서 버려지는 물을 배관을 통해서 다시 보일러 쪽으로 강제 순환 시키는 방법”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효과 및 개선점을 조언하며, 학생들의 제안을 피드백했다.
레고에듀케이션 성북센터 김진경 원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연구해 발표한만큼 전문가들의 피드백도 상당히 세부적이고 실질적이었다”며 “앞으로 KRC/FLL을 준비하는 R2D2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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