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즐기면서 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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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즐기면서 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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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다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뉴스타운.

답답한 세월에 호주 멜버른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의 22살 테니스 선수 정현이 테니스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58위의 정현이 세계 14위의 세르비아 노박 조코비치를 3:0 완승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이나 세계 큰 경기에 승리한 선수들을 인터뷰했을 때, 그들은 대부분 이런 말을 한다. “우선 경기를 즐기려고 합니다.” 선수라면 어떤 경기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경기가 올림픽처럼 규모가 큰 대회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다. 그래서 선수들은 즐기면서 경기를 한다고 한다.

의식은 정신적으로 다소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사실 꼭 이기고 말겠다는 자세로 임하는 선수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가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다. ‘도(道)를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은 ‘좋아서 하는 일일 때 더 잘할 수 있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매사에 즐기면서 임한다면 그 능률은 더욱 커진다. 비단 스포츠뿐만 아니다. 일, 공부, 취미 등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다. 상사가 명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본인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자신이 발전할 수도, 새로운 가능성을 가질 수도 없다. 오히려 집중해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를 맛보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하는 일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한다면 일도 공부도 의욕이 넘치게 되어 먹고 자는 것도 잊은 채 열중할 수 있다.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무엇을 하든 ‘즐기면서’ 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에도 잠시 실망하는 일은 있어도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은 보름 정도 남아있다. 북한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강릉 공연장과 서울 공연장을 다녀갔다. 아마도 평창 올림픽 전야에 공연을 제안하여 2월 8일 강릉과 서울에서 한차례씩 공연을 한다고 한다. 또한 상호주의에 의해 우리 시찰단도 금강산 및 마식령 스키장을 점검하려고 방북을 하고 있다.

기왕에 유치한 세계적인 동계올림픽을 성대히 치러야 할 것이다. 물론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 그런데 평창올림픽이 시작도 하기 전에 남남갈등이 먼저 시작돼 평창올림픽이 아니고 평양올림픽 이라고 하면서 여야가 극심한 반목을 하고 있다. 경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여야 싸움은 한참 싸우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씻을 수 없는 잘못된 관행이다.

현송월 방문에 필요이상의 의전과 국빈급 예우가 말썽이 되어 비평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저렇게 저자세로 굽실거리는 것을 본 국민들은 평창올림픽보다 더 걱정이 많다. 물론 남과 북이 그동안 막혔던 장벽의 물꼬를 트고 남북교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앞에서 언급한데로 동계올림픽도 남북대화도 즐기면서 하는 계기다 되었으면 한다.

문제는 평창올림픽 이후가 문제다. 남과 북의 교류는 이어졌다. 깨졌다 하면서 그동안 속 시원한 교류를 하지 못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이 웃으면서, 즐기면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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