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45) 오늘날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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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45) 오늘날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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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1972년에 로마클럽이 발표한 “성장의 한계”에서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 증산에는 한계가 있으며 석유에너지는 서기 2025년을 전후하여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원자력은 에너지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데도 다른 에너지원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 천연자원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여 매장량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오염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하여 인류는 21세기 전반기에 커다란 위기(危機, crisis)에 봉착할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持續可能發展, sustainable development)모델(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말함)을 시급히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 1989년에 발표된 “지구의 마지막 선택”에서도 최근 오존의 고갈과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풍(暴風, windstorm), 가뭄(drought)과 홍수(洪水, flood)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속출하여 이로 인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해수면과 해수온도(海水溫度, seawater temperature)의 상승으로 대륙은 축소되고 산호초는 백화현상을 일으키는 등 생태계(生態界, ecosystem)는 파괴되고 있으며, 물 부족으로 전기 생산량이 감소되어 더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서 대기오염이 증가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고, 농업이 파괴됨에 따라 자연히 목축업도 파괴되어 세계경제의 교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원도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감소에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함으로서 지구는 현재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어 지구 구원을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지는 2004년 9월호를 ‘더워지고 있는 세계에 대한 지구적 경고(地球的 警告, Global Warning)’ 특집으로 마련하고 지구적 징후, 생태적 징후, 시기적 징후의 3장으로 나누어 무려 75페이지에 걸쳐 지금 지구가 어떤 위기에 봉착해 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 허리케인 강도지표 ⓒ뉴스타운
▲ 지난 120년간의 해수면의 변화 ⓒ뉴스타운
▲ 해수면의 지속적 상승 - 예측치 ⓒ뉴스타운
▲ 지구로부터의 신호 ⓒPeter Essick, National Geographic ⓒ뉴스타운
▲ 생태적징후 - 피할 곳 없는 위기의 생물 ⓒPeter Essick, National Geographic ⓒ뉴스타운
▲ 시기적징후 - 이제 무슨 일이 ⓒPeter Essick, National Geographic ⓒ뉴스타운
▲ 쯔나미(해일) ⓒ뉴스타운
▲ 베남브라의 가뭄 ⓒ뉴스타운
▲ 마이애미의 폭풍우를 동반한 홍수 ⓒ뉴스타운
▲ 번개 ⓒ뉴스타운
▲ 백화되고 있는 산호 ⓒ뉴스타운
▲ 지구적 징후 - 대규모 해빙 ⓒPeter Essick, National Geographic ⓒ뉴스타운
▲ 녹아내리는 알프스의 빙하 ⓒPeter Essick ⓒ뉴스타운
▲ 죠지아의 폭우 ⓒPeter Essick ⓒ뉴스타운
▲ 더위로 암컷이 더 많이 부화되는 대모거북 ⓒPeter Essick ⓒ뉴스타운
▲ 온도변화로 달라지는 식물생태계 ⓒPeter Essick ⓒ뉴스타운
▲ 수온 상승으로 인한 수중생태계의 북상 ⓒPeter Essick ⓒ뉴스타운
▲ 고온 건조해지는 에티오피아 ⓒPeter Essick ⓒ뉴스타운
▲ 기후변화로 줄어든 시럽용 수액 ⓒPeter Essick ⓒ뉴스타운
▲ 얇아진 얼음 ⓒPeter Essick ⓒ뉴스타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72년 1월에는 스톡홀름(Stockholm)에서 인간환경을 위한 “국제연합 인간환경선언(人間環境宣言, Statement for Human Environmental Quality)”이 있었고 1988년 6월에는 토론토에서 대기권 변화에 관한 세계회의가 열리기도 하였다.

또 1992년 6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192개국이 참여한 리우환경회의가 열렸는데 정부대표가 중심이 된 “유엔환경회의(Earth Summit)"에서는 리우선언, 의제21,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산림원칙 등이 채택되었고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지구환경회의(Global Forum'92)"에서는 지구헌장, 세계 민간단체협약 등이 채택되었으며 이들 회의는 지속가능발전 및 유니스파(UNISPAR)운동(현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교(university)와 산업체(industry)와 연구기관(science)이 결합(partnership)하여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운동임)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 후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은 교토의정서(京都議定書 ; Kyoto Protocol)가 채택되었는데 이에 의하면 선진산업국가 중심의 38개 의무이행 대상국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해야 한다. 그리고 2002년 8월에도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같은 목적의 회의가 열렸으나 그 성과는 아직도 미미한 것 같다. 그리고 비록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환경운동 만으로 현재 지구상의 인류가 처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 국제연합 인간환경선언(1972) 포스터 ⓒ뉴스타운
▲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회의 포스터 ⓒ뉴스타운

지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많은 동물들이 그들의 탄생을 도왔던 환경이 어떤 이유로든지 적대적으로 변함으로서 멸종을 맞았다. 우리 인류는 진화과정에서 상당히 불리한 자연환경조차 잘 극복하며 오늘날에 이르렀으나 현대문명은 환경을 엄청나게 파괴하여 스스로 적대적인 환경을 만듦으로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구환경을 상당한 정도까지 조작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되었으며 스스로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앞으로 우리 인류가 지속가능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냐, 멸종을 맞을 것이냐 하는 것은 예측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되었다. 인류는 먼저 자연을 파괴하면서도 살아남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그러한 행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인류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단일 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종간이나 국가 간, 또는 종교 간에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러 왔는데 앞으로 이러한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인류의 능력을 진정한 형제애(兄弟愛, brotherly affection)에 입각하여 인간을 구원하려는 범세계적 노력에 집중한다면 우리 인류는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지구의 위기를 그린 만화표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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