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행복이 내 곁에 있네. 잉꼬부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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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행복이 내 곁에 있네. 잉꼬부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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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을 즐겨라

위대한 정신분석가 중 한 명인 위니 캇은 “건강한 자아의 특징은 창조성에 있다”고 했다. 거창한 작품을 만들어야지만 창조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자.

너무나 많은 부부들이 일상에 지쳐있다. 친밀감에 예민한 아내들은 애정을 보여 달라고 요구를 하고 그 요구가 좌절되면 화가 나서 남편을 공격하기 시작 한다. (비난, 비교, 짜증, 모욕, 의심, 냉담해지기)

워낙에 친밀감을 두려워하고 둔감한 남자들은 아내가 도대체 어떤 부분에 아파하는지를 이해를 못한다. 그저 아내의 공격이 두렵고 싫고 도망가고 싶을 뿐이다.

이해 해 주려는 여유를 가지기는 커녕 화를 입지 않기 위해 (방어) 도망가기에 급급한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아내는 더욱 더 절망을 하고 분노는 폭발하기에 이르며 두 사람 사이의 마음의 거리는 태평양 바다만큼 멀어진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이 야리기만 한 우리의 아이들은 부모의 갈등을 지켜보면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체감을 형성하게 되고 부모의 싸움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는 무기력감과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들의 감정에 몰두되어 충분히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분노를 쌓아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또 비극이 세대를 타고 전달이 되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의 결혼은 여성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 호주제 폐지 등의 요구가 여권신장에 대한 요구가 사회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것을 느끼게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가부장적 가치관, 남아선호 사상, 시댁에 며느리가 편입되어 들어가는 것 등등이 현실이다.

여기에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여성은 돈을 버는 일과 아이를 키우는 일까지 모두 부담하게 되었다. 대가족 구조가 아닌 핵가족 시대인 요즘엔 아이를 맘 편히 맡기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할머니, 어머니 등등) 심지어 산후 조리조차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서 하는 세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부부의 정은 더욱 더 돈독해져야 하고 외부의 어려움에 맞서 나가는 부부의 팀웍은 고도로 효율적으로 정비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실은, 감당하기 어려운 외부의 고난과 맞닥뜨리면 힘을 합치기보다는 상대방 탓을 하면서 서로를 공격하는 안타까운 일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

남편들은 아내의 마음의 고통과 아픔에 좀 더 예민해지자. 아내들은 자신들의 고통과 아픔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자. 그리고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자.

친밀감과 애정에 있어서 부인은 나비날개처럼 섬세하고 예민하며 남편은 소 등짝처럼 질기고 무디다는걸. 그렇게 다르데 타고 난 부분이 있으니 상대방이 날 실망시키는 걸 날 사랑하지 않는 걸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걸 이해하자.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 스캇 팩은 “악이란 병적인 자기의 모습을 감추고 방어하고 보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파괴하려고 힘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내 약점을 가려줄 만만한 희생양을 찾는 마음”이라고 했다.

“혹시 내 약점을 감추기 위해 내 주변의 약한 자에게 '공 떠넘기기'를 하고 있지나 않는지?” 돌아보자.

“나의 약점과 나의 상처 나의 아픔, 험한 세상과 맞서느라고 나름대로 살아남으려고 쓴 전략이 나를 왜곡시킨 점은 없는지?”되돌아보자.

상대방에서 당한 분노, 억울함을 거꾸로 또 다른 대상에게 분노, 억울함을 느끼게 했다면 그것은 내 안에 존재한 중요한 상처가 건드려졌다는 것이고 원래 아픈 부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것들을 이해하게 되면 분노의 화살을 상대에게 돌리지 않고 나의 아픈 부분을 찾기 위해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 이다.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피곤한 엄마여! 아빠여! 사소한 일상을 즐겨라. 행복이란 파랑새는 바로 당신의 두 어깨 위에 있다. 살포시 내려 입맞춤 해줘라. 그리고 창공으로 나래를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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