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벽으로 꽉 막힌 농촌 마을 농민 촌로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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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벽으로 꽉 막힌 농촌 마을 농민 촌로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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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통로를 가로막는 석축 옹벽에... 흙먼지 펜스, 공사 안내표시 등 전무.

▲ 1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압량면 내리 주민들이 마을의 ‘공장 신축공사’를 막기 위해 공사현장으로 나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뉴스타운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 압량면 내리 423-4번지 일원(약 오천평. 규모로 공장 7개 분양) 공장 건설로 주위 민가의 작은 피해 마을인 압량면 신대리 87번지 주위에 공장 건설이 지정·고시되고 공장 공사는 건축 계획 초반부터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진행이 보류됐다.

하지만 공장 건설 공사는 다시 강행됐다. 200m미터에 달하는 석축 옹벽이 마을로 통하는 도로변에 높이 석축 옹벽으로 가려져 마을 주민들의 염원인 넓은 도로 대신 20m 높이의 답답한 석벽이 태산과 같이 눈앞에 쌓여졌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관할관청인 경산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공사장의 문제점 등이 개선되지 않고 아무른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주민들은 경산시의 소극적 행정조치와 공사장 위법사항 공익감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공사가 다시 강행된 것에 대해 “신대리 및 내리 이장들은 주민의 입을 막고 공장 신축 허가가 나도록 방임, 방조하였다”라며 “마을 이장은 건축주의 대변인이 되어 주민을 조롱하듯 우롱하고 건축주와 현장 소장은 법대로 하라는 말만 반복한다.”라며 촌로의 방팔수씨는 분개했다.

또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사 먼지 방지용 펜스나 공사 현장을 알리는 안내판 등과 관련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공사장 흙먼지를 날리고 불법 나무 소각도 막무가내로 자행하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하며 지적했다.

방 노인은 “건축주와 건설사들이 주민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안기고 있지만 이를 봐주기 식으로 소극적인 대처를 행하는 경산시의 행정에 상당한 문제가 더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주민의 대부분이 일흔을 넘긴 어르신들이지만 이날 이들은 차가운 날씨와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의 시위를 이어갔지만 경산시청 건설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은 법으론 아무른 하자가 없으므로 어찌 할수가 없다고 수수방관적 답변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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