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도좌파 ‘가르시아’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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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중도좌파 ‘가르시아’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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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장주의 유지, 차베스식 좌파 모델 거부

^^^▲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당선자. 정부조직에 보다 많은 여성을 기용하겠다고 약속.
ⓒ AP^^^
4일(현지시각) 실시된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중도 좌파계열의 아메리카 인민혁명동맹(APRA)소속의 ‘알란 가르시아(Alan Garcia : 56)’후보가 83.9% 개표 상황에서 54.69%를 얻어 라이벌인 민족주의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 43)가 얻은 45.3%를 10%p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최종 개표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1985년부터 1990년까지 5년 동안 대통령을 지낸 뒤 16년 만에 대선에 나온 가르시아는 “페루의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수천 명의 열성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고 <비비시 방송>인터넷 판이 5일 보도했다.

이번 결선 투표는 알레한드로 톨레도 현 대통령의 우파정권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해 가르시아 후보의 승리는 표면적으로는 중남미 지역에 또 하나의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중남미는 줄줄이 좌파 정권이 들어서고 있어 미국의 시장주의의 대척점에 서며 미국과 갈등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결선투표 결과는 라이벌 우말라를 지지했던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베네주엘라 대통령에게 일대 타격을 주게 됐다고 말하면서, “오늘 페루의 대다수 국민은 국가의 주권과 국가 독립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차베스)가 남미에서 의도하고 있는 그의 군국주의적이며 퇴행적인 확장 모델에 대해 페루 국민들이 ‘아니오(No)’라고 말했다면서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는 중남미 반미 좌파 돌풍의 선두 주자인 우고 차베스에 반기를 들었다고 볼 수 있어 중남미에 확산되고 있는 차베스식 극좌 노선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알란 가르시아는 좌파 계열이지만 자유시장주의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온 인물로 그는 집권 당시 3,000%라는 살인적 인플레이션과 반군들의 무장 투쟁으로 소용돌이 속 집권기간을 보냈다.

한편, 공식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7월 28일에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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