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장면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서 열연하고 있는 임강희(좌)와 서범석 배우^^^ | ||
이 작품은 아동의 정신연령으로 살아가는 청년 인후(서범석 분)가 실험대상이 되어 어느 날 갑자기 천재가 되지만 아픈 과거를 알게 되면서 뜨거운 심장박동을 느끼게 되는 드라마틱한 뮤지컬이다.
공연 중간에 스크린을 이용한 생쥐와 미로찾기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편의 코믹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객석의 훌쩍거림은 어눌한 언행부터 총명한 청년의 눈빛까지 극심한 캐릭터의 변화를 소화하며 열연하고 있는 서범석(인후 역)의 연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부모님과 대면하는 절정의 장면에 이르렀을 때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음악과 조명과 하나가 되어 극장 전체를 슬픔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외에도 채연 역을 맡은 임강희의 매끄러운 고음과 일인 다역을 펼친 배우들의 앙상블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음악(감독 장소영)은 매 장면마다 웃음과 눈물이 장벽을 쉽게 넘나들도록 짜여진 구성력이 돋보였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한다는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유머를 간과하지 않았으며, 단순한 쇼에 머무르지 않고, 처절한 삶의 몸부림을 통해 감동의 눈물을 보여주는 것에 객석의 박수는 터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지능지수를 소유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지울 수 없는 인간적인 내면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면 그 역시 괴로울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진정으로 느끼고 알아야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으며,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어 감동의 눈물이 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감동적인 눈물의 메아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