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츠강, ‘죽음의 강’ 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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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츠강, ‘죽음의 강’ 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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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인구 마실 물 접할 수 없고, 황화강물도 불안전

 
   
  ^^^▲ 중국 정부 획기적 대책 없으면 5년 이내에 양츠강 물 70% 사용 불가.
ⓒ Reuters^^^
 
 

나일 강 및 아마존 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길며 중국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양츠강이 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말라가면서 죽음의 강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같은 심각한 오염으로 양츠강에서 식수를 얻고 있는 186개 도시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수중생물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마치 암에 걸린 강처럼 ‘죽의 강’으로 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상하이 동중국사범대학 교수겸 국가정책 자문기구 위원인 루졘졘 교수의 말을 인용, 1980년 대 중반 126종에 달하던 양츠강의 수중생물의 종(種)수가 지난 2002년도에는 무려 52종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중국 관리들은 양츠강 오염의 위험이 없다”고 말한다고 우한 소재 중국지리과학대학 위안 아이궈 교수의 말을 인용 통신은 전하면서, 위안 아이궈 교수는 “양츠강의 오염 위험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위안 교수는 또 중국 정부가 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앞으로 5년 이내에 양츠강 물의 70%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페기물, 하수물 및 농업 오명물질, 그리고 선박에서 방출한 갖가지 오염물질들이 양츠강을 오염시키고 있어, 양츠강은 자정능력이 떨어지면서 자체의 건강을 잃어가고 있다고 오염 위험이 없다고 말하는 중국 관리들을 비난했다.

현재 중국 전체 폐수의 40% 이상인 연간 250억 톤의 폐수가 양츠강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는 폐수는 80%에 이르고 있다고 루졘졘 교수는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금 약 3억의 인구가 마실 수 있는 물을 접할 수 없는 실정이며,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황하의 물도 심각하게 오염돼 수영하기에도, 마시기에도 안전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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