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리 미술전시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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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리 미술전시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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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고 설파하는 최소리의 개인전 <FREQUENCY>. 소리에 미쳐 음악인으로서는 최고의 퍼커셔니스트라는 인정을 받은 그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악기도 캔버스도 아닌 금속판을 두들겨서 만들어 낸 소리를 '보여주는' 미술 전시이다. 작가는 음악으로 전달하던 소리에 대한 깊은 탐구를 이제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왔다. 드럼 대신 금속판을 스틱과 북채로 두드려서 연주를 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한 곡씩 완성된 작품들이 금보성아트센터 전체층에 1관(B2F) Memories, 2관(B1F) Another beat, 3관(1F) Seeing Sound, 4관(2F) Sound*Shadow 등의 주제로 10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11월 18일 (토)오프닝 당일에는 최소리 작가의 심도 깊은 공연이 있으며, 100곡(점)의 작품이 담긴 도록과 비발매 음악CD도 오시는 분들께 답례할 예정이다.

2. 최소리 작가

▲ ⓒ뉴스타운

최소리 작가는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 출신의 타악기 연주자로서 '두드림의 조련사'로 불리며 신비롭고 깊이 있는 타악 연주를 구사해 최고의 퍼커셔니스트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였던 그는 10여년의 구상과 노력의 결실로 '아리랑파티'를 제작하여 국내외 굵직한 행사의공연을 기획, 감독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연출가로서 인정받았다.

연주자로서 자칭 소리에 미쳐 평생을 소리 연구에 몰두한 최소리작가는 모든 자연의 소리와 그 소리의 본질과 근원을 찾는 수행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는 신념으로 그 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어한다. 그것이 음악이든 그림이 되었든 전달방법은 중요치 않다. 그에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요할 뿐이다.

그는 이 소리들을 전달하기 위해 지금껏 수많은 타악기를 연주했고 더 나아가 새로운 소리를 찾아 독특한 연주법과 함께 '소리금'이라는 새로운 악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의 손을 거치면 모든 것이 악기가 되고 소리가 되어 세상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그는 새로운 소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왔다. 그동안 뮤지션으로서 소리를 전했다면 이제는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드럼이 아닌 금속판에 그가 듣고 이해한 이 세상의 소리들을 두드리고 새겨서 보여주고자 한다.

3. 작품세계

그는 캔버스가 아닌 알루미늄, 구리 같은 금속판을 소재로 악기 대신 철판에 자신의 이야기를 두드림으로써 표현한다. 금속판에 새겨진 수많은 자국들은 곧 그가 들은 소리이자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작가에게 음악과 미술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작품 안에는 소리가 함께 들어있다. 작가가 얘기하는 '소리를 본다'는 것은 소리를 들어본다는 의미이다. 작품에서 작가가 의도한 것을 관람객이 보게끔 하는 것, 작품에서 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보이게 하는 것이 작가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번 전시는 <Seeing sound - FREQUENCY>라는 주제로 열린다. 최소리가 끊임없이 탐구해 온 세상의 소리들은 일반인들에겐 들리지 않는 세밀한 소리로 전달되었으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최소리가 그린 연주 악보에는 음표가 하나도 없다. 오선지도 아닌 백지 위에는 알 수 없는 진동과 파장들만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 그가 듣고 느낀 소리들은 이렇게 작은 진동수(frequency)로 전달되고 이해되었던 것이다.

이번 최소리의 초대전은 그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작업해 온 작품들을 한꺼번에 세상에 내놓는 기회이다. 뮤지션으로만 알려졌던 그가 이렇게 다작(多作)을 했다는 사실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전시장의 4개 층을 통틀어 백여 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된다. 방대한 작품량 뿐만 아니라 금속판을 두드려서 소리를 새긴 후에 부식이나 연마 과정을 거치고 색을 입히는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시도한 작품들을 통해 그가 작품 활동에 쏟은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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