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경희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강령개정과 총노선을 확정하고 의장에 한총련 혁신계열인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선출했다.
13일 오후 전국의 대의원 5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진행된 한총련 의장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를 넘는 후보가 없어 선거 규정에 따라 결선투표를 거쳐 정재욱 후보가 다득표자로 최종 당선되었다.
이번 한총련 의장 경선에는 한총련 주류계열의 김상민 홍익대 총학생회장과 혁신계열의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후보로 출마했다.
이밖에 한총련 대변인에는 우대식 경희대 총학생회장이 선출되었으며, 학원자주화추진위원장에는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허환희 총학생회장이, 조국통일위원장에는 이영훈 한신대 총학생회장이 대의원들의 인준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새 한총련 의장에 선출된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6.15공동선언은 자주민주통일 투쟁의 새로운 선물"이라며 "공동선언을 실현하고 지켜가기 위해 300만 학우와 7천만 겨례와 함께 통일의 세상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가오는 통일조국의 새전망을 그려내기 위해 반미반전투쟁에 실천으로 떨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사흘간 경희대에서 열린 한총련 정기 대의원대회는 참석 대의원들의 회비 납부와 의결권 행사 거부로 인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한총련 영상단은 한총련 역사상 최초로 이번 임시 대의원대회를 전국에 실시간으로 동영상으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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