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는 조덕제를 둘러싼 성추행 논란을 집중 취재, 조덕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조덕제는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 "메이킹영상 속 감독의 디렉션이 구체적"이라며 "이걸 들으면 어느 정도의 연기를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거다. 그 지시에 충실하게 연기한 것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배우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다.

여배우측 변호인은 "조덕제가 촬영 이후에 사과 문자를 보냈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주장, 이에 조덕제는 "영화 자체가 여배우가 빠지면 문제가 된다더라. 그래서 나중에 문제가 커졌을 때 나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생각에 보낸 거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여배우와 조덕제 양측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25일 한 매체는 논란이 인 영화 메이킹영상을 단독 보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메이킹영상 속에서 감독은 조덕제에게 "옷을 찢어라", "마음대로 해라" 등 원하는 상황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며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다"라며 "○○(조덕제 역할)는 완전 미친X이다. 사육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라고 거듭 디렉팅을 했고, 조덕제 역시 진지한 표정으로 감독의 지시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메이킹영상 공개에 여배우 측은 피해자(여배우) 신원 노출, 명예훼손, 재판 중 증거 공개를 근거로 들며 "해당 보도를 한 매체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여배우와 조덕제의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후에 밝혀질 사건의 진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