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발전모임 최인용 회장(맨 왼쪽)외 회원 10명은 강남구민회관에서 지난해 강남구 재산세 탄력세율 인하에 반대했던 구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
지난해 강남구 재산세 탄력세율 인하에 반대했던 구의원에 대해 강남발전모임(회장 최인용)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으로 펼쳐 결코 당선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남발전모임은 24일 오전 11시 강남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재산세 인하에 반대한 구의원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또 다시 구의원으로 출마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런 구의원들이 다시 당선되는 것에 반대하며 낙선운동을 전개해 주민을 우롱하는 인물들이 당선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낙선대상자 명단에 오른 구의원 후보는 ‘마’선거구에 김선희 후보와 ‘바’선거구에 김승돈 후보, ‘사’선거구에 서영원 후보 3명이다.
낙선대상자 선정에 대해 강남발전모임은 “김선희 후보는 수천명의 동 주민들이 반대하는 모노레일 설치에 찬성했으며 지난해 재산세율 인하 조례안 의결에 반대 발언 토론자로 나선 인물이며 서영원 및 김승돈 후보와 함께 재산세 인하를 요구한 주민 대표 10명을 수사의뢰라는 미명으로 고발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승돈 후보는 재산세 인하를 주장하는 정당한 주민의 의사표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데 앞장서는 앞에 2명의 후보와 함께 앞장 선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용 회장은 낙선운동 전개에 대해 “집행기관인 구청의 행정 수행을 감시, 감독하라고 뽑아준 의원들이 구민의 뜻을 무시하고 재산세 인하 조례 제정에 반대해 구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겨 줌은 물론 수사의뢰로 주민 대표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줬다”며 “이런 가증스러운 인물들이 구민의 대표가 되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아무런 조치나 해결책 없이 공천해 준 지역구 공성진 국회의원의 속셈을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찾아가 공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망”이라고 말했다.
강남발전모임의 한 회원은 “우리는 공공의 이익과 권익을 위해 일하는 구민의 대표를 원한다. 그러나 많은 구의원들이 소신없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이런 의원들이 또 당선되면 구민들의 아픔 가슴을 더 멍들게 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것으로 이유없이 낙선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자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후보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희 후보자는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재산세 인하는 지난 12일 탄력세율 50% 적용하기로 해 끝난 것 아니냐”며 강남발전모임의 이런 행동에 어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강남발전모임의 낙선운동 전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앞으로 강남발전모임은 이 3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그들의 선거구에 찾아서 유세차량 옆에서 이들의 잘못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를 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낙선대상자를 주민들이 표로 심판할 수 없으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주민소환제를 통해서라도 심판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강남발전모임의 낙선운동과 후보자에 대한 실명 공개에 대해 선거법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방선거를 1주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지역 주민단체의 낙선운동이 과연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강남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떤 결과로 작용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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