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식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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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식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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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박복신 회장) 5층 4관에서는 10월 18일~ 24일까지 신혜식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 신혜식 개인전 ‘펜화 소나무전’ ⓒ뉴스타운

펜으로 소나무를 그리는 신혜식 화백은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펜으로 그간 수많은 그림 재료들이 명멸 했지만 3천년의 긴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농익은 먹물을 써서 붓이 아닌 펜으로 그는 소나무를 그린다.

왜 소나무를 그리느냐고 질문을 하자, 신 작가는 그냥 웃었다. 그가 까닭은 너무 쉽게 답해 버리면 신령한 소나무를 욕되게 할 수도 있다는 죄스러움 때문이라고 신 작가는 말한다.

▲ 신혜식 개인전 ‘펜화 소나무전’ ⓒ뉴스타운

인터뷰

▶ 전시를 설명해 주세요.

전시된 그림은 펜화라고 하며 펜과 잉크를 사용해서 그립니다. 소나무를 그리고 있는데 펜으로서 소나무를 그리는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28점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어 와서 컴퓨터에 올리고 작업을 준비한 다음 백지에 그리는데 작업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흠입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제 뒤에 있는 작품은 45일 정도 그린 작품입니다. 일일이 펜으로 잉크를 찍어서 그려 나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공도 많이 들고 잠시라도 한 눈을 팔다 잉크를 떨어트려 실수를 하게 되면 복구가 안 됩니다. 그래서 매일 신경을 써 가면서 수도하는 기분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 신혜식 개인전 ‘펜화 소나무전’ ⓒ뉴스타운

▶ 이런 작업을 얼마나 하셨나요?

제가 원래 공직에 있었습니다. 공직 정년을 한 후에 그림을 시작했는데 그 때가 65세부터 시작을 했어요. 이 펜화는 대학교 강좌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학원에서 배울 수도 없어 독학으로 터득 했습니다. 지금 75세인데 10년 만에 개인전을 갖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서 한 꿈이 이루어 져서 개인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그림을 잘 그려서도 아니고 재력이 있어서도 아니고 여러 가지 여건이 맞아서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하게 된 취지는 많은 분들에게 펜화에 대해 알려주고 싶고 또 지금까지 그려 온 그림을 평가받고 싶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보시는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고 하시고 흑백으로만 그려진 펜화가 깨끗하고 심플하다고 평을 하실 때 참 보람을 느꼈습니다.

▲ 신혜식 개인전 ‘펜화 소나무전’ ⓒ뉴스타운

▶ 펜화를 하게 된 동기는?

어려서부터 펜화를 하고 싶었는데 어릴 때에는 미술로 직업을 갖는다는 게 싶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 못 이뤘던 꿈을 나이 먹어 이루게 됐고, 정년을 마쳤을 때는 펜화에서 손을 논지 오래된 상태였는데 65세부터 펜화를 다시 시작해서 10년 정도 됐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도 할아버지 펜화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 신혜식 개인전 ‘펜화 소나무전’ ⓒ뉴스타운

▶ 10년 동안 펜화를 해 오면서 좋아진 점이 있다면?

우선 10년 동안 하다 보니 실력이 늘었다고 봐야겠지요. 그다음은 스스로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건강이 좋아졌고, 사고방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모든 일이 의욕적으로 계속해서 해 나갈 작정입니다. 외국의 작가가 77세부터 작품을 시작해서 100세가 넘을 때가지 21번의 작품전을 가졌는데 저도 그 분을 닮고 싶습니다.

▲ 신혜식 개인전 ‘펜화 소나무전’ ⓒ뉴스타운

▶ 펜화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서양에서 제일 처음 그림의 시작은 펜화로 시작했는데 사진 기술이 나오면서 펜화는 묻혀 버렸어요. 근래에 와서 펜화 애호가도 많이 생겨서 상당히 활동화 되어 가고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펜화에 대해 아는 분이 많지 않아서 자주 전시를 통해 알리고 싶은데 펜화의 가장 장점은 큰 공간이 필요치 않고 재료 또한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평생 공직생활을 하다 이후 그림을 시작했기 때문에 미술계의 지인들도 많지 않습니다. 오직 소나무를 열심히 그려서 소나무 작가로 남겠습니다. 열심히 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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