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白瓷) 주전자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전자는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도자기 주전자는 실용적인 사용 외에 용도와 재질, 그리고 시대의 문화와 양상에 따라 변화됐다.
우리나라의 도자기 주전자는 실용성이 빠진 명기(그릇의 이름)적 요소의 시도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현대인의 미적 감각과 기호, 그리고 조형적 요소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기(器)중에 주전자처럼 친밀한 인식이면서, 다용도로 쓰이는 그릇은 드물 것이다.
주현희 씨는 “실생활에 친숙한 도구이면서 독특한 구조와 미적 조형성으로 인해 연구 유발 소재가 되었다.”라며 “우리의 선조들이 이룩해 온 전통미가 가지는 참된 의미를 확인하고, 도자기 주전자가 그릇으로서 역할과 장식성과 실용성을 접목시켜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구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현희 씨는 “백자 주전자의 특성과 형태, 문양, 제작기법 등을 이해하여 현대인의 정서와 쓰임에 맞게 제작 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라며 “백자 주전자의 개발을 위하여 우리나라 주전자의 개념과 변천을 알아보고 고려시대의 화려한 주전자보다는 단순하고 소박하면서 품위가 있는 조선시대 백자 주전자의 특징을 바탕으로 실제 도자기 주전자모양을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의식기(儀式器)나 제기 혹은 품격 높은 귀족층을 중심으로 사용되어져 왔던 도자기 주전자를 현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실생활용기로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백자 주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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