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최대 배수량 2,000톤 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Diplomat)' 인터넷 판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디플로매트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신형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 잠수함은 미국 정보기관 사이에서는 “신포 C급”으로 불리며, 잠수 때 배수량은 약 2천 톤, 선폭은 약 11m로, 그동안 북한이 건조해 온 잠수함 가운데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포 C급’은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래급(신포 B급, 잠수 배수량 약 1,700톤)에 이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잠수함이다. 고래급은 실전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KN-11) 1발을 탑재 가능하다.
한편,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의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노스’도 지난 9월 말, 신포조선소에서 대형 잠수함을 건조 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38노스는 신형 잠수함은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장치하는 것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 같이 2번 째 탄도미사일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는 것은 자신들이 장차 복수의 탄도미사일잠수함 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미국에서 작전 행동 중 자신들의 잠수함의 위치 탐지되기 어렵게 해 미국에 대한 억지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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