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상훈^^^ | ||
솔잎혹파리는 1929년 전남 목포와 서울의 비원에서 최초 발견 되어 전국 각지의 소나무를 고사시킨 해충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든 소나무 종류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흔히 소나무라 부르는 적송과 곰솔(해송)에만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의 경로는 혹파리의 유충이 솔잎 기부에 벌레혹을 만들고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점차 부풀어 벌레혹이 된다. 가을에 벌레혹에서 유충이 탈출하여 땅으로 떨어지고 피해잎은 겨울동안 잎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점차 고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들은 새로운 지역으로 침입하면 처음에는 나무 하나하나에 피해를 주나 점차 군상으로 확대된 후 소나무가 살고 있는 전면적으로 확산되어 피해가 심한경우 고사된다고 한다.
이러한 솔잎혹파리를 방제하는 방법에는 나무에 직접 약제를 주사하는 방법, 비료를 주는 방법, 천적을 방사하는 방법, 항공기를 이용한 방법, 소나무를 부분부분 베어주는 방법 등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 모든 방법들은 솔잎혹파리의 1년주기의 생활사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실시한다고 하며, 적절한 시기에 방제가 될 경우 회복률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 소나무들에 극심한 피해를 주다가 점차 소강상태를 보였던 솔잎혹파리 피해지가 최근 몇 년동안 또다시 심해지고 있다. 숲을 관리하고 있는 곳에서는 해년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방심을 하면 또다시 기승을 불인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나 소나무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항상 푸르게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있는 한 솔잎혹파리 따위가 우리곁에서 소나무를 빼앗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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