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 과자 피해자 아버지가 식약처를 비판했다.
용가리 과자 피해자 아버지는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의 얼굴이 식약처 홈페이지에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식약처장이 봉투를 하나 건넸는데 상층민이 하층민 격려하러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과자에 질소를 주입해 먹으면 입에서 연기를 내뿜을 수 있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고 12살 아이가 위에 구멍이 나는 천공이 생겨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용가리 과자는 영하 196도 이하로 보존된 액화 질소를 뻥튀기에 뿌려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액체 형태의 액화 질소를 마실 경우 인체에는 치명적이다.
용가리 과자를 먹은 아이는 한 워터파크에 놀러 갔고, 워터파크에서 구입한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은 동시에 배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려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용가리 과자 피해자를 수술한 의료진은 "아이의 배에 구멍이 생겨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이의 배를 25cm나 가르는 큰 수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용가리 과자를 먹은 피해자는 위에 천공이 생겨 봉합 수술을 했고,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들었다"며 "멍이 든 부분도 언제 천공이 생길지 모르는 위중한 상황이며 중환자실에 누워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식약처는 용가리 과자 사고 이후 액체질소 사용 기준에 관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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