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금)부터 9월 17일(일) 까지 3일간 다산 선생의 고향인 마재(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제31회 남양주다산문화제가 성황리 종료 되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행정 기구의 개편을 비롯해 관제 · 토지제도 · 부세제도 등 모든 제도의 개혁 원리를 제시한 경세유표(經世遺表)가 저술 된지 200주년이 되는 올해는 그간 움츠려 있던 나 자신을 깨고 “새로운 나를 만나다” 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되어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선시대에 살았던 사또, 이방, 기생, 훈장, 한의사, 거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재현해 다산문화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역사인물 퍼포먼스’에 ‘나도 조선의 역사인물이다’이라는 코너로 시민참여자를 모집해 참여 기회를 확장했으며, 역사인물에 참여한 한 가족은 아빠는 기생, 엄마는 양반, 딸은 도령으로 변신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막바지 여름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다산이 쓴 시 ‘소서팔사’를 바탕으로 선조들의 더위를 이기는 8가지 방법(소나무 숲에서 활쏘기, 느티나무 아래서 그네타기, 대자리 위에서 바둑 두기, 연못의 연꽃 구경하기, 숲 속에서 매미소리 듣기, 비 오는 날 한시 짓기, 강변에서 투호놀이, 달밤에 발 씻기)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선조들의 지혜를 소개하기도 하였으며, 육의전 저잣거리를 재현해 조선의 6가지 큰 상점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31회 남양주다산문화제의 피날레는 ‘찔레꽃’으로 유명한 소리꾼 장사익과 소리 동계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수묵 크로키를 선보였던 석창우 화백이 콜라보로 다산의 형제가 그렸던 새로운 세상을 퍼포먼스로 선보였고, 뒤를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대동제로 관람객들이 하나가 되어 길놀이를 하며 축제의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행사를 주최한 남양주시는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및 해배 20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더욱 특별하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남양주다산문화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 밖에 제31회 남양주다산문화제에 대한 문의사항은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또는 남양주시다산문화제추진위원회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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