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대표이사 이종진)이 14일 공시를 통해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4억 원을 기록했다.
코렌 관계자는 “갤럭시S8·S8+의 판매가 반영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일부 유형자산의 잔존 내용연수가 축소되는 등 회계 추정의 변경으로 이번 분기 재무제표상 손실이 부각됐다”고 풀이했다.
3분기부터는 갤럭시노트8의 출시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는 제품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노트8에는 갤럭시S8과 동일한 전면·홍채 렌즈가 탑재돼, 코렌은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납품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면세 혜택과 인건비 경쟁력이 있는 필리핀으로 렌즈 조립 라인을 일부 이전하고, 선행 개발 시 설계에서 조립에 이르는 단계를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해 원재료 비용 및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코렌은 모바일용 렌즈뿐 아니라 VR기기, 360도 카메라 등 비모바일용 렌즈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오큘러스 기존 모델에 VR렌즈를 납품 중이며, 이머비전과 함께 세계 최초로 360도 카메라용 신규 소형 파노모프 렌즈의 모듈 양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기술력을 적용, 개발한 액세서리용 및 휴대폰용 광각렌즈가 모토로라, 콴타, 에이서 등 글로벌 IT기업의 시제품에 탑재됐으며, 향후 IT기기 양산에 따른 납품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2분기에는 회계 변경으로 렌즈 금형 내용연수가 축소돼 감가상각비가 12억 증가하고, 재고자산 평가손실 기준이 바뀌어 5억 원이 추가 인식되는 등 일시적인 손실 인식이 있었으나, 3분기부터는 탄탄한 재무제표를 근간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렌 측의 설명이다.
코렌 이종진 대표이사는 “하반기 노트 시리즈의 순항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더불어 납품 단가가 높고 시장성이 밝은 비모바일 렌즈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 및 고객사를 다각화해 매출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기업 내실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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