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관리예산국(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의 미크 멀바니(Mick Mulvaney) 국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경제정책을 ’마가노믹스(MAGAnomics)'라고 부르면서 ‘지속적인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는 3%’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의료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Obamacare) 대체법안의 진통 등 혼란이 지속되면서 주요 정책을 두드러지게 하고 싶어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가노믹스 성장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멀바니 국장은 WSJ에 ‘마가노믹스의 발표’ 기고 논문에서. ‘마가노믹스’는 트럼프 당시 후보가 내건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머리글자를 딴 MAGA(마가)와 ‘경제라는 뜻의 economic’의 합성어이다. 그는 기고문에서 ”마가노믹스(AGAnomics)는 과거 1980년대의 위대한 미국으로 재기하려는 꿈을 갖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연방제도이사회(FRB)의 옐런(Janet Yellen)의장은 13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 연평균 3%의 성장을 목표로 하려면, 생산성을 연 2% 이상 끌어 올려야 한다면서 그러나 과거 5년간 생산성 향상률은 겨우 0.5%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3% 성장은 ‘어렵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미국의 성장률은 1.6%로 미국이 3%의 성장을 한 경우는 금융위기 이전 2005년이 마지막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는 이날 트럼프 정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예산방안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간 제정적자를 해소하려 하지만 트럼프 정권이 목표로 하는 연 평균 성장률 3% 성장을 맞출 수 없다고 평가하고, 재정적자 해소의 길이 매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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