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의치학 전문대학원에 이어 한의학 전문대학원 도입이 밝혀지자 한의계가 향후 주파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국립대 한의대 설치에 무개 중심을 놓고 이를 추진해 왔던 한의계는 우수 학생 분산과 교수인력의 국립대 이탈이라는 시각과,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상반된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 국립대 중 1~2곳에 한의학 전 문대학원을 설립한 뒤 전국 11개 사립대 한의학과도 전문대학원으로 체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전국 11개 사립 한의대 학장들에게서 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의견을 듣고 도입 배경을 설명한데 이어, 오늘(21일) 한의사 관리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전국 한의대 학장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잡고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한의대를 나오지 않아도 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한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한의사 양성 과정이 현재의 '2(예과)+4(본과)'에서 ' 4(학부 과정)+4(대학원 과정)' 체제의 8년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교육부는 현재 국립대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기로 복지부와 의견 조율을 끝낸 상태며, 연구 중심의 대학원 육성에 이미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경희대 등 수도권 주요 한의대 들은 강력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전문대학원 전환에는 다소 마찰이 예상된다.
경희대 등 수도권 한의대들 은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은 우수 학생 분산과 교수인력의 국립대 이탈을 염려해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일단 교육부는 법학전문대학원처럼 대학원 설립법안을 만들어 '강제화'하는 방안 대신 의ㆍ치학 전문대학원처럼 대학측의 '자율선택'에 맡긴다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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