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언론과 전선 확대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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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언론과 전선 확대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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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언론개혁과 관련, "언론과 국민 스스로 시대의 기운처럼 일어나야할 문제이지 정책을 내놓고 깃발을 흔드는 것은 언론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경내를 출입기자들에게 개방한 뒤 녹지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언론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근본적인 정책을 내야지 기자실을 바꾸고 오보에 대응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해서 되겠느냐고 책망하는 분들이 있으나 저는 큰 틀에서 그렇게 전선을 확대시킬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저도 야당할 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말했었다"고 회고하고 "지금도 정책을 내놓을 수야 있겠지만 그게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뿐 아니라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언론이 긴장관계가 돼 어렵더라도 작은 노력으로 평가해 달라"고 당부하고 "이것이 문화의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세상을 다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만큼은 원칙적으로 하고 싶다"면서 "여러분 모두 불편하더라도 돕는다는 기분으로 해줬으면 하고, 나중에 지나고 나면 '한국의 취재문화는 이렇구나'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말 실수나 하고...'라고 말들하지만, 또 한두가지 말실수를 해야 저도 속이 풀리겠는데...그게 내 취미"라고 조크한 뒤 "오늘은 그냥 가겠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이날 출입기자들은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경내에 있는 비서동(棟) 및 식물원으로 꾸며진 온실 등을 둘러봤다.

이날 생일을 맞은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은 "하루 5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은 지 1년 됐는데, 처음엔 금단현상이 심했으나 지금은 일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기자 여러분이 가진 느낌이 꼭 그런 금단현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서로 긴장관계를 갖고 열심히 각자 일을 해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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