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광주정상회의 참석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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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광주정상회의 참석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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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방문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요청

^^^▲ 광주정상회의 참석의사를 밝힌 '달라이 라마'
ⓒ 광주광역시청^^^
'2006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티베트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광주정상회의에 참석의사를 밝혀와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13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준비상황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와 비폭력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달라이 라마가 광주정상회의 초청을 수락하면서 오는 6월 대한민국 방문에 필요한 비자발급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달라이 라마의 최초의 한국방문이 될 광주방문은 '5·18정신'을 주제로 한 광주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방문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로서 ‘비폭력 무저항 정신’으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어 온 달라이 라마는, 북미, 남미, 유럽은 물론 러시아, 아프리카, 이스라엘, 대만 등 세계 각국을 돌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해 온 인물로 그 동안 여러 차례 한국방문을 희망하였으나 중국과의 외교관계 등의 요인으로 한번도 성사되지 못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공식적으로 달라이 라마의 중국방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 달라이 라마의 광주방문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비자발급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중앙정부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광주정상회의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모두가 참여주체인 관계로 초청을 수락할 경우 모두 방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과 세계평화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순수민간주도의 행사이기 때문에 정치적 요소는 배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강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3월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7인과 16개 수상단체, 세계적인 인권·평화운동가 등 48인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지금까지 김대중 前대통령과 고르바초프(M.Gorbachev) 舊소련 대통령, 14대 달라이 라마(the 14th Dalai Lama), 영국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M.Corrigan Maguire), 등 4인의 수상자와 퍼그워시 컨퍼런스(Pug Wash Conferences, 반핵운동단체), 핵전방지국제의학자기구, 미국 퀘이커봉사위원회(Frends Services) 등 3개 수상단체, 그리고 쉘 마그네 분데빅(Kjell Magne Bondevik) 노르웨이 前총리가 참석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나머지 수상자들도 김대중 前대통령과 고르바초프 舊소련 대통령이 공동으로 친서를 보내 섭외 중에 있어 조만간 다수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참석의사를 밝혀 올 것으로 전망하고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15일부터 2박 3일간 '5‧18광주민주화운동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광주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제학술회의, 국제인권 사진전, 대학생과의 토론회, 광주선언 등을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평화 확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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