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아동과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 난민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세계 20개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도부터 레바논 동부에 위치한 베카(Bekaa)주 자흘레(Zahle)에서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대상은 주로 아동과 장애인, 여성부양자 등 취약계층이다.
난민 중에서도 이들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열악하다. 아동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불법 노동과 조혼 등에 내몰리고 있으며, 내전으로 남편이 사망해 가장이 된 여성들은 노동을 해도 통상적인 남성 임금의 절반도 받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전쟁으로 장애인이 된 난민들의 경우 치료의 기회조차 얻지 못해 영구 장애로 고착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밀알복지재단 김영화 레바논 프로젝트매니저는 “취약계층 난민은 ‘난민중의 난민’”이라며 “특히 밀알복지재단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카(Bekaa)주의 경우 주거, 교육, 식량 등 모든 분야의 생활여건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80%가 넘는 난민이 빈곤선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지원 없이는 생존권조차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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