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연의 장편소설 『꿈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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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장편소설 『꿈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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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그림자』는 매춘 도박, 마약 등 사회병리 현상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 꿈과 그림자
ⓒ 국학자료원^^^
“모두가 영위하고 있는 법은 꿈 같고, 환영 같고, 물거품 같으며, 그림자와 같으니라.”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조성연 선생의 작품으로 국학자료원(새미)에서 발간한 장편소설(2006.2.28.)이다.

삶은 매 순간이 아름답거나 쉽게 풀리지 만은 않는다. 어느 순간 의도하지 않았던 일에 휘말리거나 뒤엉킨 실타래처럼 나아갈 길이 엉켜 버리는 일이 많은 것이 인간의 삶이다.

조성연 선생이 집필한 『꿈과 그림자』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인생의 밝은 면에 서 있기보다는 외지고 복잡한 인생의 기로에 서 있다.

주인공은 순탄치 만은 않은 삶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지만 현명하지 못한 자신을 외면하는 사회 속에서 갈 길을 잃고 만다.

주인공 광호와 주변인물들의 인생사를 조명하면서 녹록하지 만은 않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메새지를 전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가치의 혼돈> 속에서 산다.

그 이유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와 노인세대들이 충돌하고, 인터넷 세대와 컴맹세대가,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이, 기득권자와 소외자가, 우편 지향성과 좌편 지향성 등의 많은 사고(思考)와 문제들이 서로 상충하며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를 사는 과정에서 사회병리현상은 예전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살인과 자살, 매춘과 인신매매, 마약사용과 그에 따른 병리 현상, 사행성 도박, 아동학대와 유괴, 노인인구의 증가와 경로사상 결여 및 학대문제, 인터넷의 역기능과 불랙 사이트 범람, 청년실업과 노숙자 문제, 가정파괴와 이혼율 증가, 폭력과 해결사의 청부살인, 돈이 되면 무엇이든지 한다는 물질만능주의 같은 문제들이 판을 친다. 이러한 문제들은 도덕불감증, 한탕위주와 기회주의, 가족해체현상으로부터 빚어지는 사회병리현상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내지 못한다. 설령 누가 그런 정답을 만들어 내도 그것이 옳다고 보기도 어렵다. 많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나 통계자료들도 그러한 것들이 이분법 구조의 오. 엑스로 그 답을 내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다. 지도자들 역시 그것을 믿고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올바른 정치를 하기도 어렵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서로를 돕는 것이지 조차 모르고 산다.

모든 것에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가치관이 무너지고 기준이 없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만 모두가 자기는 아니고 남의 탓으로만 돌린다. 정부는 시민 의식을 말하고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딱히 그 대안을 누구도 제시하지 못한다. 자기 기준에 맞지 않거나 다소 손해를 본다고 하면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떼거리를 지어 길거리로 나선다. 그리고 불협화음의 목소리를 높인다.

서로 협조하며 사는 협동을 배우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협동은 보다 낳은 사회를 창조하지만 투쟁은 서로를 죽이고 모든 것을 파괴한다. 하모니(harmony)를 이루어야 한다. 작은 소리와 큰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야 한다.

사회병리현상을 해결하는 것은 혼자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물리적인 힘으로 되거나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일은 더욱 아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도덕적 가치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정부가 지향 목표를 만들고 그것을 추진하는데 우리 모두가 역량을 발휘하고 협력해야 한다. 서로가 협동하는 것에서, 많은 일들이 제자리에 서면 등뼈가 있는 나라가 되고 우리 모두가 잘 살게 된다.

『꿈과 그림자』는 전제의 문제들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이「가치의 혼돈」속에서 살면서 많은 문제점들에 부딪치고 적응하지 못하면서 파멸해 가는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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