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메마른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 ||
이에 따라 강원도 영동 중 · 북부 동해안에는 건조경보, 강원도 영동 남부 동해안(동해· 삼척)과 영남 일부지방으로는 건조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건조경보가 발효된 지역의 실효습도가 한낮에도 15∼25%에 불과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상청이 관측한 실효습도는 삼척 15%, 동해 19%, 강릉 21%, 속초 25% 등 대부분 30%를 밑돌았다.
강원 영동지방 산불과의 전쟁 시작 … ‘선거가 있는 짝수 해’ 촉각 곤두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4일까지 강원영동지방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20∼30%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보령, 서산, 군산, 목포 등 서쪽 지역이 평년 대비 90∼1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과 극히 대조적이다.
특히 강릉의 경우 지난해 12월 강수량이 사상 최저인 0.1㎜에 머무르는 등 현재까지 누적된 총강우량이 55.5mm를 기록, 전년도(180.5mm)보다 3배 이상 적었다.
이 밖에 속초(59.6mm), 태백(66.7mm), 동해(92.6mm) 등도 평년수준을 훨씬 밑도는 강수량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철 ‘산불과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욱이 올해는 그동안 대형 산불이 어김없이 발생했던 ‘선거가 있는 짝수 해’라는 징크스까지 겹쳐 주민들이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 속초 등 영동지방 각 자치단체는 다음 달 말까지를 봄철 산불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헬기 11대를 산불 취약지구에 전진 배치하는 한편, 산불감시원 1만5000명을 동원해 감시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원지방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평년 같으면 3월말까지 많은 눈이나 비가 내려 봄철 건조함은 물론 산불예방에도 상당부분 도움을 줬을 텐데 올해는 강수량이 예년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시민 모두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협조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도 매년 3∼4월에 집중되는 산불 방지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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