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중인 KTX 여승무원들의 집회 모습 ⓒ 철도노조^^^ | ||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가 14일째 진행되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 장기화에 대비, 다음달 1일부터 외부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철도공사는 14일 오후 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승무 위탁업체인 KTX 관광레저를 통해 선발되는 승무원을 현업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승무원들이 신규 채용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를 모두 외부 인력으로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X 관광레저는 오는 16일까지 기존 승무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승무원 모집에 나서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천환 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은 “기존 여승무원들이 공사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개채용에 응하지 않고 있는 만큼 위탁사인 KTX관광레저(주)를 통한 외부 인재 모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불법 시위를 계속하는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채용을 배제시킬 수도 있다는 게 공사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이번에 모집하게 되는 인원은 사실상 중간간부급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파업 중인 승무원들이 이번 공채에도 불응할 경우 중간간부직에 임용되지 못하는 등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공사는 이와 함께 현재 공백상태에 빠진 KTX 고객안내 등의 서비스를 전담할 자원봉사자를 선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 현장에 대체 투입키로 했다.
철도공사는 이를 위해 서울역 8명, 부산과 동대구역 각각 6명 등 총 48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 특수 일근 형태로 운영키로 하고 근무시간 및 휴일은 소속 역 실정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KTX 여승무원들은 공사의 이러한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의 정규직 직접 고용과 KTX 여승무원에 대한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는 파업과 서울지역본부 거점 농성 등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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