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수동 '개 학대현장' 보도에 누리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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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개 학대현장' 보도에 누리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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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생지옥, '처참한 사육장' 실태 충격…

^^^▲ 개 학대 현장의 관할 구청인 인천 남동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항의 댓글
ⓒ 인천 남동구청^^^
지난 12일 MBC(문화방송) 시사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개지옥 사건’이 보도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분노 섞인 댓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보도가 나간 직후부터 13일 오후까지 사건의 발단지인 인천 남동구청 홈페이지 ‘구민의 소리’ 게시판에 수 천 건의 항의성 글이 올라오는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이 줄을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아이디 ‘kkangta'의 한 누리꾼은 “TV를 통해 비쳐진 장면은 정말이지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광경이었다”면서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민 이준관 씨도 “방송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사육장 주인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개들이 아무리 자기 것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며 “이번 문제의 발단은 생명 자체를 경시하는 풍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부 김영옥 씨는 “관할구역 안에 이런 끔찍한 동물학대가 일어나고 있는 걸 알았으면서도 할 도리 다했다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구청의 안일한 행정 처리를 꼬집은 뒤 “관할구청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행 동물법으로는 제대로 된 구속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강력한 법적 처벌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개지옥 사건’ 관할 구청인 남동구청은 인터넷 게시판에 남긴 답변을 통해 “(개 사육장과 방치견이)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우리 구에서도 처분권한이 없다”면서도 “지금부터라도 각종 동물 보호 단체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시사매거진 2580’은 12일 방송에서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의 한 개 사육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시사매거진 2580’은 이날 방송에서 배설물이 잔뜩 쌓여 있는 좁은 임시 우리 안에 가둬진 채 음식 쓰레기를 먹으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수백 마리 개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또 서로 물어뜯어 피를 흘린 채 방치된 죽은 개들과 귀가 없이 다니는 개, 태어나자마자 굶주림에 지친 개들의 먹이가 되는 강아지들의 모습 등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강제이전 보상금을 둘러싼 사육장 주인과 구청 측의 분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3,400만원을 제시한 구청 측과 10억 원의 액수를 요구한 사육장 주인이 보상금 다툼을 벌이는 사이 임시로 옮긴 사육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전락해버리고 만 것.

생명을 담보로 한 주인과 관할 구청의 보상금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결국 살아야 할 권리조차 잃어버린 개들만 피해자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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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2006-03-14 10:37:07
금수보다 못 한 놈들이지

게 사랑 2006-03-14 22:59:36
개 보다 못한 인간들도 많네 저기 위에 기사 읽고 사람 같이 살아라 인간아 인간아 불량식품 같은 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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