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수감 되었다. 영어의 몸이 된 박 전 대통령은 이로써 대한민국 역사상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세번째 구속수감되는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우리는 끝내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하나 지켜내고 보호하지 못하는 못난 조선 바지저고리의 나라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제 배부른가, 마녀사냥의 하이에나들! 이제 만족한가, 법 킬러 늑대무리들! 이제 득템했는가, 300명의 권력도둑 삵괭이들! 이제 희열하는가, 광화문 광장의 촛불 승냥이들!

난수방송 지령에 의해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온 그들. 아니, 그에 앞서 70년 북한 김씨 일가의 남한 적화 전략전술에 의한 대남공작 각본에 따라 대한민국 파괴 음모를 진행해온 그들.

각종 노조의 이름으로 침투한 적의 하수인들, 각종 지역분열주의 획책에 의한 쪼개먹기 공작으로 사분오열 콩가루가 된 대한민국, 이제 결국 가장 정직하게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려했던 연약한 여자대통령을 탄핵하고도 부족해, 돈한푼 받은 증거없이 끼워맞추기 정황만으로 구속수감한 광기의 사회!

최소의 법적 양심과 최소한의 지성을 기대했던 이 사회는 모든 것이 죽어버린 관음과 광기와 광란의 동토가 되어버렸다. 바로 제2의 인민민주주의 조선공화국이 된 것이다.

누군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반드시 구속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중에 가장 실소를 자아내고 허탈하게 만든 것은 그것이었다. 바로 박근혜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올림머리’를 풀어헤친 쑥대머리 박근혜를 보고 싶은 질투심과 복수심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서울구치소니 머그샷이니 항문검사니 하는 말들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오르는 것들이 그 방증이다.

혁명은 여자들이 들고 일어날 때 성공했음을 역사는 증언한다. 프랑스 혁명이 마리앙트와네트에 대한 여자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기 위해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라는 말이 퍼졌다. 그녀가 낳은 황태자가 외국남자와 불륜으로 낳은 사생아라는 루머였다. 그 아들과의 근친상간설까지 나돌았다. 루머는 그런 침묵의 신뢰 파괴자이다.

러시아 마지막황제 니콜라이2세의 황후 알렉산드라도 마찬가지였다. 전쟁에 나간 황제를 배신하고 요승 라스푸틴과 붙어먹었다는 루머였다. 라스푸틴이 치료한 혈우병 왕자도 그의 아들이라는 악성루머였다.  알렉산드라는 친정 독일의 스파이라는 의심까지 받아 매국의 아이콘으로 매도되었다. 터무니없는 루머도 군중을 흥분시키고 속이고 선동하는 힘이 있다. 군중은 그런 존재들이다.

박근혜도 같은 방식으로 당했다. 프랑스나 러시아는 찌라시 전단지에 당했고, 박근혜의 위기와 몰락도 찌라시 수준의 언론의 공격으로부터 촉발되었다.

마리 앙트와네트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고, 알렉산드라도 에카테린부르크에서 가족들과 함께 혁명군에게 총살당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인간의 본능과 본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우리사회가 그렇다. 외국의 사상을 철저한 검증과 우리에게 맞도록 체질화하는 수세기의 걸친 노력없이 정치꾼들의 선동수단으로서 도입되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 선동투쟁구호로써 존재할 뿐이다.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 대한 철저한 이해없는 민주주의는 흉기다. 다수의 폭력일 뿐이다. 인간의 합리적 이성과 지성과 선한 본성을 전제로 한 민주주의는 아직 우리가 갈 수 없는 먼 나라다.

여기는 이제 제2의 인민민주주의 조선공화국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