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량 빨리 찾아온 봄기운이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다. 8일 경남 합천지방의 낮 기온이 영상 21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도 안팎의 포근한 봄 날씨가 계속됐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을 보면 ▲산청 20.7도 ▲남원 20.2도 ▲순천 19.3도 ▲영천 19.1도 ▲대구 18.9도 ▲광주 17.7도 ▲부산 16.8도 ▲대전 14.3도 ▲서울 10.3도 등 전국이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남서쪽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9일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상 14도를 기록하는 등 8일보다 더 따뜻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10일 오후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주말인 11일 전국에 비가 한차례 내린 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서울과 강화, 문산 등 중부 일부지방으로는 10일 새벽 한때 약한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강수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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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름이 너무 아름다우면 경각심 떨어진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던 태풍 "나비"의 이름이 바뀐다고 기상청이 9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8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태풍 "나비(Nabi)"와 "맛사(Matsa)", "릉왕(Longwang)"의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