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범죄학 이론은 크게 세 가지, 생물학적 이론, 심리학적 이론, 사회학적 이론으로 대별되고 있다.
즉, 두개골이나 유전형질 등과 같은 신체적 특징이 범죄행위를 결정한다는 생물학적 이론, 성정기의 5-6년간의 특수한경험이 잠재의식 내에 각인되어 성장 후 범죄원인으로 구성된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이 대표되는 심리학적 이론,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구조나 유해환경에서 범죄원인을 찾는 사회학적 이론이다.
이러한 범죄원인들을 근거로 하여 범죄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해결책을 찾는다고 볼 때, 교정교화와 사회복귀를 목적으로 하는 교도소가 범죄 원인을 제거하는 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범법자의 나쁜 유전형질이 범죄의 원인이라면, 현 교도소는 나쁜 유전형질을 보유한 범죄인을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유아기 때 성적 학대를 당하여 폭력성을 보이는 재소자에게 어떤 교도관이 적절한 정신분석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가?
결손가정에서 태어나 평생 애정결핍증에 시달리는 재소자가 교도소 어디에서 사랑의 우물을 찾을 수 있는가?
잘못된 사회화로 일탈된 범죄인을 교도소에 가두어 놓고 어떻게 건전한 사회인으로 재사회화시킬 것인가?
학력과 직업이 출세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그 기회를 구조적으로 박탈당한 하류계층의 범법자를 위하여 교도소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 밖에도 수많은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과 장서와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진정한 교정은 교도소 내에서 이루어 지지 않는다.
열쇠는 사고의 전환에 있으며, 이 사고의 전환은 기대하는 구체적인 목적과 그 근간이 되는 철학이 확고하게 정립되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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