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생각과 방식은 다를지 모르지만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상처를 달래며 차가워진 손을 맞잡아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박찬종 변호사는 MBN '판도라'에서 대선 판도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황교안 권한대행이 보통 배짱이 아니다"라며 최근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에 출마하겠냐"는 질문이 37번 반복될 동안 대답을 회피하던 모습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37번 정도 물었으면 예스, 노로 대답할 만도 한데 끝까지 대답을 피했다. 그만큼 대선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내 고등학교 후배인데 후배를 위하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를 한다"며 이승만 대통령 하야 당시 권한대행이었던 허정 외무부 장관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허정 권한대행이 4.19 사태부터 8월초까지 약 넉 달간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내각책임제로 개헌을 한 후 7.29 총선을 실시했고 다음 정권으로의 계승을 정확히 이행하고 물러났다"며 "깔끔하게 중심을 지키지 않았느냐. 결국 허정 선생은 두고두고 칭송 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