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손석희 씨의 암호문 방송
반복되는 손석희 씨의 암호문 방송
  • 보도국
  • 승인 2017.02.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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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2.21)

2월 20일 저녁, 손석희 씨는 "아델의 트로피, 김혜수의 청룡영화상"이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을 했습니다. 물론 암호를 알아야 해독이 가능한 난수(亂數)방송입니다. 

먼저 암호문을 보시겠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시면, 대충 눈으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시 바랍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팝스타 아델은 시상대에 올라가 트로피를 절반으로 쪼개버렸습니다. 얼마 전 그래미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모두 다섯 개의 상을 받은 아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정말 감사하지만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비욘세 당신은 나와 내 흑인 친구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중략).

"청룡영화상은 정말 상을 잘 주죠?" 배우 김혜수 역시 2년 전 청룡영화상 사회를 보는 도중 이렇게 말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종상 영화제가 편향심사 논란에 휩싸였던 바로 그 시기. 좋은 영화가 후보작에조차 오르지 못하던… 당시는 석연치 않았으나 지금은 익히 짐작이 가는 그때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침이었습니다. 웃으며 던진. 그러나 사람들의 귀에 선명하게 꽂힌 그 한마디는 지금까지도 내내 회자되고 있습니다. 재치있게, 유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던 팝가수와 배우. 그들은 상대방을 '조롱' 하거나 '독설'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긴 겨울을 견뎌내는 중인 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보여줬던 '품격'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굳이 미셸의 이 말을 다시 기억하지 않더라도…

조롱과 독설, 심지어는 위협의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고 유사 이래 이런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절대다수로 나타나는 시민의 생각들…

무엇보다도 이른바 가짜 뉴스에 좌지우지 되지 않았던 합리적 이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이런 결과는 아마도 시민 개개인의 깊은 고뇌의 산물일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는 가질 만 하지 않은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는 발걸음… 지금 그 한 발 한 발은 무엇보다도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할 시기. 그래서 다시 떠올리는 품격 있는 저항. 아델의 그래미상과 김혜수의 청룡영화상.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위 암호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팝스타 아델과 영화배우 김혜수씨 이야기는 해석을 생략하고 하단부의 암호문을 다음과 같이 해독해드립니다.

"추운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매우 품격 높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태극기를 든 시위대들은 "태블릿 PC는 조작이다"라는 가짜뉴스로 저(손석희)를 조롱하고, 심지어 평창동 제집까지 찾아와서 "호화주택 구입자금의 출처를 밝히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격 있는 촛불시위대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합리적이고 태극기시위대보다 수적으로 더 많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격조 높은 촛불시위대는 끝까지 저를 보호해주시 바랍니다. 역시 촛불시위대는 믿음직스럽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 이었습니다." 

암호 해석이 필요한 방송, 주어와 목적어가 분명치 않은 방송, 이런 방송의 목적은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야 자신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2월 21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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