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그다드 북쪽 95Km떨어진 사마라에 있는 시아파 황금 돔 사원으로 수니파가 폭발물로 파괴해 버렸다. 이에 대한 보복이 계속돼 이라크는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AP^^^ | ||
이번 종파간 상호 공격으로 최소한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수니파로 추정되는 무장 세력들이 폭탄을 떨어뜨려 파괴시킨 시아파의 황금 돔 사원(golden dome of the holiest Shiite shrine)은 1,200년 된 곳으로 아스카리야 사원이다. 이 사원은 무슬림 창시자인 마호메트 혈통으로 여겨지는 10대 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인 알 하디와 그의 아들인 11대 이맘 하산 알 아스카리의 묘가 있는 곳으로 시아파들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곳이다.
이 같은 종파간 격렬한 충돌로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 전역에서 충돌이 일어날 전면적인 내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종교지도자들은 이 같은 충돌에 대해 서로 자중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분위기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잘랄 탈라바니(Jalal Talabani) 이라크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도 “내전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진정해야 한다”고 호소했으나, 알리 알 시스타니 아야톨라를 포함한 종파 지도자들은 상대 종파에 대한 보복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가 더욱 악화 일로에 있다.
시스타니는 아스카리야 황금 돔 사원이 공격을 받은 뒤 텔레비전에 출연, “시아파들이여, 모두 일어나 보복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자, 수니파 정치지도자 타레크 알 하시미는 “수니파를 공격한 자들은 누구든지 추적할 것”이라고 다짐을 하는 등 보복이 악순환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에이피통신>은 23일(현지시각) 이라크 최대 수니파 정당인 이슬람당은 수도 바그다드의 50여곳을 포함 이라크 전역으로 60여 곳의 수니파 사원이 시아파들에 의해 공격을 당했으며, 이 중 3곳은 완전 파괴됐고, 일부는 불에 탔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내전 양상에 대해 “이라크 테러분자들은 그들이 모든 싱앙심을 가진 자들과 모든 인간성에 대한 적(敵)이었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말하고 “세계는 그들과 대항해 단결해야 하며 이라크 국민들을 꿋꿋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해 이라크 종파간 충돌을 보는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사원에 대한 폭발물 투척을 비난하면서, 사원 재건을 위한 기금 마련을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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